현대차 상반기 매출·영업익 모두 '뒷걸음'...하반기 SUV 공급 확대로 활로 모색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정등용 기자
입력 2018-07-26 15:4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달러 대비 원화 강세·공장 가동률 하향 조정이 영향

  • 싼타페 등 SUV 모델 확대로 반전 기대



현대자동차의 상반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모두 감소했다.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와 미국 등 주요시장 재고 안정화를 위한 전략적인 공장 가동률 하향 조정이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는 하반기 반전을 위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모델 공급을 적극 확대, 판매 경쟁력을 한층 제고해 나갈 계획이다. 자동차산업을 둘러싼 미래기술 혁신이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새로운 모빌리티 환경 속에서도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확고히 구축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26일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2018년 상반기 경영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2분기 매출 24조 7118억 원, 영업이익 950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1.7% 상승, 영업이익은 29.3% 하락한 수치다.

반면, 올해 상반기 실적은 매출액 47조 1484억 원, 영업이익 1조 6321억 원으로 각각 1.1%, 37.1% 감소했다.

◆달러 대비 원화 강세·공장 가동률 하향 조정에 직격탄

현대차는 2018년 상반기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시장에서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185만 5223대를 판매했다. 중국을 포함할 경우에는 전년 동기대비 4.5% 늘어난 224만 1530대 판매를 기록했다.

국내시장에서 코나와 싼타페 등 신형 SUV 판매 호조가 지속되며 전년 동기대비 2.8% 증가한 35만 4381대를 판매했고, 해외시장의 경우에도 유럽 권역과 주요 신흥시장 등에서의 판매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4.8% 상승한 188만 7149대의 판매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매출액의 경우 판매 증가와 금융부문 매출 확대에도 불구하고, 달러화 대비 원화 강세와 주요 신흥국 통화 약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며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47조 148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원가율은 비우호적인 환율 여건과 공장 가동률 하락 등에 따른 고정비 부담 상승, 그리고 IFRS 기준 변경으로 기존 영업부문 비용에 포함되던 수출비가 매출원가에 포함된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대비 3.2% 포인트 높아진 84.3%를 기록했다.

영업부문 비용은 마케팅 활동 등 전반적인 비용 집행 축소로 전년 동기대비 10.3% 감소한 5조 7619억 원을 나타냈다.

그 결과 2018년 상반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37.1% 감소한 1조 6321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 또한 전년 동기대비 1.9% 포인트 하락한 3.5%를 나타냈다.

◆싼타페 등 SUV 모델로 하반기 반전 모색

현대차는 향후 자동차산업 전망과 관련해 글로벌 통상 환경 악화 및 미국 금리 인상, 신흥국 중심의 환율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당분간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했다.

이러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기 위해 현대차는 우선 전세계적으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SUV 차급 공략에 박차를 가함과 동시에, 주요 볼륨 차종 상품성 강화를 기반으로 판매 모멘텀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국내시장에 먼저 선보인 후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신형 싼타페가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면서 “싼타페의 글로벌 판매 호조가 기대되는 만큼, 하반기 판매 회복세 지속 및 이를 바탕으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을 이뤄낼 수 있도록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자체적인 연구개발 역량을 확보해 나감과 동시에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토대를 착실히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당사는 수소전기차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주도권 경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아우디와 손을 잡았다”면서, “향후에도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전문 기업들과 협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모색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며 미래 자동차시장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권순우 SK증권 애널리스트는 “신차확대와 기저효과에 대한 기대감은 계속되겠지만, 잔존해 있는 기존 리스크와 수요둔화 가능성, 벤더의 수익성 악화란 신규 이슈를 감안하다면 녹록한 환경은 아닐 수 있다”고 분석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