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댐 붕괴에 긴급재난구역 선포..."수백명 실종·사망자 파악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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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은주 기자
입력 2018-07-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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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민만 6600명 이상...수백명 실종 상태·사망자 추산 엇갈려

  • 추가 폭우 예보에 긴장...긴급재난구역 선포해 주민 구조 총력

24일(현지시간)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 시설이 무너진 뒤 마을 주민들이 지붕 위에서 대피하고 있다. [사진=연합/로이터]


라오스 정부가 대형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돼 수백명이 실종되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가운데 해당 피해 지역을 긴급재난구역으로 선포하고 집중 지원하기로 했다고 CNBC 등 외신이 24일(현지시간) 전했다. 

현지 언론과 외신에 따르면 라오스 남동부 아타푸 주에 있는 세피안-세남노이 수력발전댐의 보조댐이 붕괴되면서 수백명이 실종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외신은 최소 2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으나 정확한 피해 내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또 이번 댐 붕괴로 이재민이 6600명 이상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통룬 시술릿 라오스 총리도 월례 국무회의를 취소한 뒤 군용 헬기로 사고 현장을 방문해 현지 상황을 파악했다. 현지 구조당국은 헬기와 보트를 이용해 주민들의 구조 활동을 집중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라오스 중남부에 폭우가 더 쏟아질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에 따라 피해 지역이 더 늘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3일 밤 SK건설이 시공 중인 라오스의 수력발전 댐의 보조댐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대해 현지 언론은 보조댐이 '붕괴'됐다고 보도했으나 SK건설 측은 "폭우로 인해 둑처럼 만든 보조댐이 넘친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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