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23일부터 ‘라돈 침대’ 매트리스 자체 수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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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김중근 기자
입력 2018-07-24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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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일까지 리콜 요청 매트리스 570개 전량 수거

수거한 매트리스. [사진=수원시 제공]


경기 수원시가 이달 23일부터 방사성 물질인 라돈(Radon) 성분이 검출된 침대 매트리스를 자체적으로 수거하기 시작했다.

대진침대㈜로부터 리콜 접수 자료를 받은 수원시는 수원 지역에서 아직 회수하지 못한 리콜 대상 매트리스 570개를 27일까지 전량 수거하기로 했다.

48개 수거반(1개 반 3명)이 매트리스를 수거해 수원시자원순환센터로 옮긴 후 원자력안전위원회 지침에 따라 최종 처리할 예정이다. 27일 이후에도 추가로 요청이 들어오면 매트리스를 수거할 계획이다.

수원시는 대진침대㈜의 수거가 늦어지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시민이 늘어나자 최근 해당 업체 본사를 방문해 “직접 수거하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사후 보상·교환 과정에서도 시민에게 불이익이 생기지 않도록 할 것을 협의했다.

수원시는 라돈 매트리스를 안전하게 수거·처리하기 위해 원자력안전위원회에 협조를 요청한 바 있다. 원자력안전위원회 담당 사무관은 지난 16일 수원시를 방문해 “리콜 대상 매트리스는 비닐로 밀봉하면 유해성이 99% 차단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또 매트리스를 보관하게 될 수원시자원순환센터를 실사하고 “보관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냈다.

수원시는 수거 담당자와 자원순환센터 근무자 전원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했다. 또 수거 담당자에게는 마스크와 장갑을 지급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10일 열린 ‘찾아가는 현장간부회의’에서 “우리 시 자체적으로 ‘라돈 침대’ 수거 대책을 수립하고 즉각적으로 실행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이번 매트리스 수거는 염 시장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염 시장은 “이른바 ‘라돈 침대’ 사태가 일어난 지 두 달이 지났지만, 시민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면서 “수거 대책을 수립하고 환경국장이 총괄해 실행하라”고 말한 바 있다. 또 “매트리스 수거 담당자에게는 사전에 안전교육을 하고, 반드시 안전장비를 착용하고 일할 수 있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이엽희 수원시 자원순환과 청소행정팀장은 “이번 자체 수거로 그동안 어쩔 수 없이 리콜 대상 매트리스를 집안에 보관하고 있던 시민들의 불편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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