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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빈소 애도 물결…정치인 등 조문객 발길 이어져

서민지·손인해 기자입력 : 2018-07-23 20:20수정 : 2018-07-23 21:59
문 대통령 등 조화로 발 디딜 틈 없는 빈소 비통한 표정의 정계 인사들 조문 줄이어

문희상 국회의장등이 23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빈소에서 조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빈소에는 23일 오후부터 정계 인사를 비롯한 조문객들의 발길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 호실에 마련된 빈소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김병준 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김동철 바른미래당 비상대책위원장 등이 보낸 조화로 가득 차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다.

'포털 댓글조작 사건'으로 수사받는 '드루킹' 측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다 이날 오전 갑작스레 스스로 목숨을 끊은 만큼 조문객들은 비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이정미 대표를 비롯한 정의당 의원 5명은 노 의원의 별세가 확인되자마자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긴급회의를 열어 장례절차를 논의했다. 정의당은 이날 최석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노 의원의 장례식을 5일간 정의당장(葬)으로 치르고, 상임장례위원장으로 이정미 대표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과 정동영 민주평화당 의원, 고인의 경기고등학교 동창인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공식 조문 개시 시간인 오후 5시에 앞서 빈소에 들러 고인을 추모했다.

전날인 22일까지 노 의원과 함께 미국에 다녀온 여야 4당 원내대표들도 오후 6시께 검은 양복과 넥타이의 상복 차림을 한 채 무거운 표정으로 빈소에 들어섰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조문을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어려운 처지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와 국익을 위해 마지막 순간 미국에서 최선을 다하신 고인의 모습을 모두 잊을 수가 없다"며 "특히 홍영표 민주당 원내대표와 노동운동 이야기하면서 상당히 즐거운 시간을 보냈는데 갑자기 비보를 접해 충격"이라고 심경을 밝혔다.

정의당과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던 장병완 평화당 원내대표도 "미국에서도 옆자리에 앉으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는데 방미 일정 관련된 것 외에는 본인 이야기에 대해선 언급이 없었다"며 "그러한 낌새를 전혀 알아챌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와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차마 말을 잇지 못했다.

문희상 국회의장도 빈소를 찾아 한국 진보 담론을 앞장서서 이끈 노 의원의 생전 삶을 기렸다. 문 의장은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을 느끼고, 엄청난 충격이다"며 "노 의원은 항상 시대를 선구했고, 그리고 진보정치의 상징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노 의원은 정치의 본질이 망가진 자, 없는 자, 슬픈 자, 억압받는 자에 서야 된다고 생각했던 정의로운 사람이었다"며 "우리 모두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과 김병준 한국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 조배숙 평화당 대표, 민주당 박홍근·홍익표·강병원·진선미 의원,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JTBC '썰전'에 함께 출연했던 방송인 김구라와 박형준 동아대 교수 등이 조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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