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기초소재 설비 고도화 등에 2조8000억원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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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7-23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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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LG화학]


LG화학이 기초소재 분야의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해 2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이럴 경우 연간 3조원 규모의 매출 증대는 물론 건설기간 연 250만명의 일자리 및 설비 가동시 300여명 이상의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LG화학은 23일 2조8000억원을 투자해 여수 NCC(납사분해시설)와 고부가 폴리올레핀(PO)을 각각 80만t씩 증설하고 충남 당진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NCC 및 고부가 PO 증설에 2.6조 투자

LG화학은 2조6000억원을 투자해 전남 여수공장 확장단지 내 33만㎡(10만평) 부지에 NCC 80만t 및 고부가 PO 80만t을 각각 증설하고 2021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예정이다.

증설이 완료되면 LG화학의 NCC 생산능력(에틸렌 생산량 기준)은 330만t으로 확대돼 국내 1위 지위를 더욱 확고히 하게 된다.

고부가 PO는 이번 증설과 함께 범용제품 라인 전환을 추진해 2022년까지 생산능력을 180만t 규모로 확대할 방침이다. 완공되면 고부가 PO 분야에서 아시아 1위 및 글로벌 톱3 업체로 도약하게 된다.

LG화학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사업구조 고도화의 일환으로 집중해 온 고부가 PO사업이 안정화 단계를 넘어 본격 성장하는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화학은 현재 전체 PO사업에서 약 50%를 차지하는 고부가 PO를 2022년까지 75% 규모로 확대한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경쟁사 대비 생산규모 및 시장점유율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고부가 PO는 에틸렌 및 고기능·친환경 특성의 촉매를 기반으로 생산되는 폴리올레핀 제품으로 주로 기능성 필름 및 자동차용 플라스틱 소재, 기능성 신발, 고가공성 파이프, 전선케이블 피복재 등에 사용된다.

글로벌 고부가 PO 시장은 지난해 약 13조원 규모에서 2022년18조원 규모로 연평균 7% 이상의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에서 LG화학, 다우케미칼, 엑슨모빌 등 일부 기업만이 핵심 촉매 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진입 장벽이 높은 유망 사업으로 분류된다.

LG화학 관계자는 "NCC 및 고부가 PO 증설을 통해 에틸렌 등의 기초원료에서부터 촉매, 최종 제품까지의 수직계열화를 더욱 강화하고 향후에도 안정적인 수익성을 창출해 낼 수 있는 기초소재 분야 핵심사업으로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미래 유망소재 본격 육성

LG화학은 유망소재 사업화에도 적극 나선다.

LG화학은 2000억원을 투입해 충남 당진시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24만㎡ 규모의 부지에 미래 유망소재 양산 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미래 유망소재는 통상적으로 산업용 초단열, 경량화, 고강도 소재 등으로 분류된다.

석문산업단지는 총 1200만㎡ 규모의 복합산단 개발 지역이다. LG화학은 산업통상자원부 등의 정부기관과 충남도 및 당진시의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부지를 확보하고 이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기여할 수 있게 됐다.

손옥동 LG화학 기초소재사업본부장(사장)은 "이번 투자로 고부가 제품 중심의 사업구조 고도화라는 목표 달성에 한걸음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며 "경쟁사 대비 확실한 우위를 선점할 수 있는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어떠한 환경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지속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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