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사망 충격에도 드루킹 특검, 흔들림 없는 수사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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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18-07-2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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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루킹 댓글조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허익범 특별검사가 23일 오전 서울 서초구 특검 브리핑룸에서 정의당 노회찬 의원 투신사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23일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사망과 관련해 흔들림 없이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날 오후 특검팀 관계자는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뇌물 공여자 측인 드루킹과 관련한 수사는 계속해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를 직접 수사할 수는 없지만 드루킹 측이 어떤 경위로, 왜 금품을 전달할 계획을 세웠는지 등을 밝히겠다는 취지다.

이날 오후 '드루킹' 최측근 도모 변호사를 소환하려다 취소한 것과 관련해서는 “급작스러운 비보에 소환 일정을 잠시 미룬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모 변호사는 노 원내대표 측에 2016년 3월 불법 정치자금 5000만원을 건네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만, 금품 전달 경로로 지목된 노 원내대표의 유족에 대한 수사는 연기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노 원내대표 역시 유서를 통해 자신의 혐의를 사실상 시인했지만 사망으로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

특검팀 관계자는 "드루킹과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앞으로는) 수사가 초기 패턴과 다르게 깊이 있게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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