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빅2 디램값 하락에 발목 잡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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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원 기자
입력 2018-07-23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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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램 가격 여고점 대비 17% 뚝

  • 증권사 실적전망 줄줄이 하향

코스피 빅2 상장사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가 디램 가격 하락에 발목을 잡힐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는 이날 각각 2.00%와 7.05% 내린 4만6500원, 8만1700원을 기록했다.

디램 가격이 가파르게 떨어지고 있다.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 집계를 보면 8GB 디램 현물가격은 현재 7.95달러까지 내렸다. 1개월 만에 7%, 연고점에 비해서는 17%가량 빠졌다.

김선우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디램 산업 공급초과율은 올해 상반기 97%를 기록했고, 이번 하반기에 99%로 올라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에는 101%까지 악화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과잉공급이 디램가격을 더 떨어뜨릴 것이라는 얘기다. 주요 증권사는 이런 이유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대한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 예상치를 20조9000억원에서 19조원으로 14%가량 낮춘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에 대한 목표주가도 11만8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은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아졌다.

김선우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내년 영업이익 전망치를 69조2000억원에서 63조5000억원으로 약 8% 떨어뜨린다"고 말했다. 목표주가는 6만6000원에서 5만9000원으로 내려갔다.

이원식 신영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에 대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예상치를 기존보다 2%가량 하향 조정한 63조1000억원으로 낮춘다"고 말했다.

김선우 연구원은 "순수 메모리 업체인 SK하이닉스는 과거 디램 가격 하락기에 삼성전자보다 더 큰 주가 하락 폭을 보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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