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은정 “당당히 LPGA 입성하겠다”…2부 시메트라 투어서 ‘깜짝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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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7-23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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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2부 투어에서 프로 데뷔 이후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성은정. [사진=스포티즌 제공]


한국 여자골프 유망주 성은정(19)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부 투어인 시메트라 투어에서 프로 데뷔 이후 생애 첫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성은정은 2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서 끝난 시메트라 투어 ‘대니얼 도우니 크레딧 유니언 클래식’에서 연장 승부 끝에 우승을 이뤄냈다. 최종 4라운드에서 5타를 줄인 성은정은 최종합계 12언더파 276타로 스테파니 메도(북아일랜드)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무려 4차 연장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즌 첫 승을 달성했다.

성은정은 이 대회 우승으로 상금랭킹 6위까지 뛰어올랐다. 시메트라 투어 상금랭킹 10위 이내에 들면 1부 투어인 LPGA 투어 시드를 획득할 수 있다.

성은정은 2016년 US여자 주니어챔피언십과 US여자 아마추어챔피언십을 석권한 유망주다. 아마추어 통산 22승을 달성한 실력자다. 하지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반기를 접수한 동갑내기 ‘슈퍼루키’ 최혜진에 가려진 유망주로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프로로 전향한 성은정은 LPGA 투어 무대를 목표로 지난 5월부터 시메트라 투어에 도전장을 던졌다. 성은정과 최혜진은 미국 무대를 향한 길은 달랐지만, 이번 대회에서 성은정이 우승을 차지하며 값진 성과를 냈다.

생애 첫 프로 무대 우승을 이룬 성은정은 “아직 우승 실감이 안 나 무덤덤하지만, 첫 번째 프로 대회 우승이라 기분이 남다르다”고 얼떨떨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앞으로 샷 점검과 컨디션 관리에 집중해 남은 시즌 2부 투어에 집중하겠다”며 “가능하다면 시즌 3승을 거둬 당당히 LPGA 투어 무대에 직행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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