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수정의 여행 in]토마토 풀장…뗏목 래프팅 이색 축제로 '무더위 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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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수정 기자
입력 2018-07-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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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달 5일까지 '평창 더위사냥 축제'…신나는 물총싸움·14도 광천선굴 체험

  • 내달 10~12일 '횡성 토마토 축제'…토마토 풀장 보물찾기가 하이라이트

  • 내달 2~5일 '영월 동강 뗏목 축제'…송어 잡기 래프팅·뗏목 만들기·DJ 파티

찜질방의 열기보다 푹푹 찌는 폭염이 좀처럼 사그라들 줄 모른다. 본격 휴가철인데 유례없는 무더위에 선뜻 여행을 떠날 엄두가 나지 않는다. 그래도 소중한 여름휴가를 집에서만 보낼 순 없다. 이럴 땐 무더위를 날릴 지역 축제에 주목해보자. 

올여름 휴가철 청정 자연을 품은 강원도 평창과 횡성, 영월군에서 무더위를 날릴 이색 축제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여름 휴가, 굳이 멀리 떠날 필요 없다.

◆더위야 물러가라! 평창 더위 사냥 축제
 

무더위를 한 방에 날릴 '2018 평창 더위 사냥 축제'가 오는 5일까지 땀띠공원 일원에서 열린다.[사진=평창군 제공]


2018 평창 더위 사냥 축제가 오는 5일까지 평창군 대화면 땀띠공원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물총 싸움인 '귀신사냥 워터 워(WATER WAR)'를 비롯해 게릴라 물총게임, 대나무 물총체험, 땀띠 물 체험, 캠핑체험, 맨손 송어 잡기, 광천선굴 트랙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지상 최대의 워터 캐논(물대포) 30대도 마련돼 시원함을 더한다. 
 

축제 기간 일반에 공개되는 광천선굴[사진=평창군 제공]


평소 개방하지 않는 광천선굴도 일반에 개방한다. 평균 기온 14도를 유지하는 이곳은 그야말로 최적의 피서지다.

트랙터를 타고 동굴까지 가는 여행길도 색다르다. 특히 동굴의 특정 지점에서는 온 세상이 어둠 속으로 사라지는 경험을 할 수 있다. 

축제장과 캠핑장 사이 6600㎡ 면적에 조성된 해바라기밭은 축제장 방문객들과 캠핑족들에게 또 다른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해바라기밭 곳곳에는 포토존과 우산의 거리, 코스모스 물안개 터널이 마련된다. 가족은 물론 친구, 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추억을 남길 수 있다.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저녁 대화전통시장에서는 치맥 거리를 운영한다. 이곳에서는 시원한 맥주, 치킨과 꼬치구이 등 메뉴와 함께 다양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한편 땀띠공원에 있는 물은 지하에서 솟아오르는 냉천수다. 이 물로 목욕을 하면 몸에 난 땀띠가 쏙 들어간다고 해서 이렇게 이름 붙여졌다.

◆빨간 토마토가 가득~횡성 둔내 고랭지 토마토 축제
 

둔내 고랭지 토마토로 가득 채운 토마토 풀장[사진=횡성군 제공]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횡성군 둔내면 자포곡리 시장 일원에서는 둔내 고랭지 토마토 축제가 열린다.

축제 기간에는 토마토 홍보관, 토마토 품종 전시관 등이 마련돼 토마토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토마토 풀장 안에서 축제를 즐기며 무더위를 날리는 여행객들 [사진=횡성군 제공]


방울토마토 따기, 토마토 풀장 대박 보물찾기, 토마토 댄스파티, 메기 잡기 등을 비롯해 토마토 막걸리 빨리 마시기, 토마토 높이 쌓기, 무게 맞추기, 토마토 항아리 넣기, 빨리 나르기 등 각종 체험 행사도 펼쳐진다. 

이중 토마토 풀장에서 즐기는 대박 보물찾기는 축제의 하이라이트다. 토마토가 가득 채워진 풀장에서 신나게 뛰어놀고 금반지와 횡성 한우 교환권, 횡성 농산물 등 숨어 있는 보물을 찾으며 더위를 날려보자.

토마토 따기 농가 체험, 추억의 토마토 시식회, 토마토 판매장, 토마토 요리 경연대회도 마련된다. 

이 외에 태기산 케이팝(k-pop) 쿨 페스티벌과 7080 특별공연 등이 축제의 분위기를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뗏목의 역사를 알다~영월 동강 뗏목축제
 

영월 동강 뗏목축제가 오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영월 동강 둔치 일원에서 열린다.[사진=영월군 제공]


오는 8월 2일부터 5일까지 영월 동강 둔치 일원에서는 2018 영월 동강 뗏목축제가 열린다.

뗏목은 1960년대까지 남한강 상류 지역 주민들의 생활수단이자 교통수단이었다. 이 뗏목을 통해 영월의 역사를 제대로 알리기 위해 마련된 축제다.

축제 기간에는 과거의 뗏목을 재현해 노꾼들이 동강에서 뗏목을 타고 내려오는 ‘뗏목시연’ 행사와 대형워터슬라이드, 수중쉼터, 맨손 송어 잡기 래프팅, 동강 DJ 파티, 콘서트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동강 뗏목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주제관도 선보인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동강 뗏목 만들기다.
 

1960년대까지 남한강 상류 지역 주민들의 생활수단이자 교통수단이었던 뗏목[사진=영월군 제공]


4명 이상의 인원이 팀을 구성해 폐품과 재활용품, 폐목재 등을 소재로 뗏목을 만들고 완성된 뗏목에 승선 동강에서 승부를 겨루게 된다.

뗏목 만들기는 8월 4일과 5일 이틀간 진행된다.

대회 첫날인 4일에는 배를 만드는 과정을 심사위원 및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배를 물에 띄워 디자인, 안전성, 견고성 등의 심사를 받는다.

5일에는 예선을 통과한 팀을 대상으로 스피드 대회를 진행, 최종 수상자를 결정한다. 
 

광천선굴 진입로에서 만날 수 있는 황화 코스모스[사진=기수정 기자]

 

더위 사냥 축제 기간 일반인에 개방되는 광천선굴[사진=기수정 기자]

땀띠공원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는 아이들[사진=기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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