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애신 기자의 30초 경제학] 영화관 의자는 왜 빨간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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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애신 기자
입력 2018-07-23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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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이클릭아트 제공]


영화관에 가면 대부분 의자가 빨간색입니다. 무슨 특별한 이유라도 있는 것일까요?

실리적인 이유가 큽니다. 영화관은 하루에도 수백명의 고객이 오가는 곳입니다. 영화 한 편이 끝나면 중간에 청소하는 시간을 갖는다고는 하지만 의자의 청결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습니다. 바닥에 떨어진 팝콘과 음료병, 과자 부스러기 등을 치우기에도 바쁘기 때문이죠. 

그렇다고 의자 시트를 주기적으로 세탁하거나 새 것으로 교체하기도 쉽지 않은 일입니다. 비용 부담이 어마어마할 겁니다. 때문에 각종 오염물질이 묻더라도 쉽게 드러나 보이지 않는 빨간색이 많이 사용되는 겁니다.

그렇다면 아예 검은색은 어떨까요? 검은색의 경우, 실내가 암전이 됐을 때 육안으로 구분이 어려워 좌석을 찾기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노란색이나 흰색처럼 밝은 색상의 의자가 극장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이유도 있습니다. 공연장이나 영화관에선 관객들이 무대가 있는 앞쪽을 바라보는 구조입니다. 만약 객석이 밝으면 관객들의 이목이 주변으로 분산되는 역효과가 날 수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영화 시상식의 상징이 배우들이 밟고 지나가는 레드카펫이 된 이후 극장 의자도 빨간색으로 바뀌었다는 속설도 제기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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