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매출 45% 담배, 팔아봐야 사장 몫은 204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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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7-23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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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담배는 편의점 전체 매출 중 45%에 달하는 대표 품목으로 꼽힌다. 하지만 점주들에게 돌아가는 마진은 담배 한 갑 가격의 10분의 1에도 못 미친다는 주장이 나왔다.

23일 전국편의점가맹점협회(이하 전편협)에 따르면 4500원 담배 한 갑을 카드로 계산할 때 가맹점주에게는 4.5%꼴인 204원이 돌아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이익 9%를 기준으로 405원이 남게 되면, 카드회사에 112.5원, 가맹 본사에 88.5원을 주고 나면 204원이 남는다는 설명이다.

최근 유행하는 전자담배의 경우 고액 상품임에도 평균 마진 6.06%로 종이 담배보다 더 낮았다.

종량제 봉투의 경우 카드회사가 가맹점주보다 이득이 크다. 평균 이익률 5%인 쓰레기봉투를 100만원어치 판매한다고 치면, 가맹점주는 2만2500원을 가져가고 카드회사는 2만5000원이 수익이다.

카드회사들이 편의점 등 중소 자영업자에게 매기는 수수료가 2.5%로, 5%의 이익률 중 절반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편의점업계는 나라에서 거두는 세금에 대한 카드수수료를 본인들이 부담하는 것이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금이 매출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담배, 종량제봉투 등 서비스상품은 카드 결제 시 세금 부분의 비용을 빼야 한다는 것이다.

전편협은 편의점이 세금을 대신 거둬주며 부담하는 카드수수료에 대한 반환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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