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영, 당대표 출마 “이제 2차 진보의 길로 들어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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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7-2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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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 담대한 평화 정책 중심"

더불어민주당 이인영 의원이 2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당 대표 출마를 밝히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이제 민주당은 제2차 진보의 길로 들어가야 한다고 확신한다”며 8·25 전국대의원대회 당 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10년, 20년을 내다보면서 새로운 담론을 만드는 정치를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2010년, 2012년 두 번의 전당대회를 거쳐 복지를 통한 진보의 길을 당의 노선으로 확립했다”며 “그것이 우리 당이 밟아왔던 제1차 진보의 길이었다. 그런 기치를 갖고 지난 8년 동안 일관되게 정치해 온 결과 총선,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의 길로 나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2020년 총선 시점에는 본격적으로 경제 침체기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통령과 정부는 평가의 위치로 들어갈 것이고 당의 모습이 굉장히 중요해진다”며 “이대로 가면 안 된다. 여당으로서 잘 하는 것 이상 무언가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기업·자영업자와 함께 하는 경제, 노동이 있는 민주주의, 담대한 평화·통일의 길로 나아갈 수 있는 진보 정책이 필요하다”며 “이번 전당대회에서부터 이런 방향을 중심으로 당을 혁신하는 쪽으로 전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도자에 대한 의존을 넘어서 우리 앞에 있는 역사적 위업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당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중소기업·자영업자에게 중점을 둬서 어려운 경제를 돌파하고, 진보하는 시간들은 당의 몫으로 감당해야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의원은 “이해찬·김진표 의원과 같은 선배들이 나서는 것이 국정 경험과 정치에 대한 장악력을 바탕으로 안정성 있게 국정을 운영해 나가는 능력과 장점이 있다고 평가한다”면서도 “앞으로의 상황에 대처 가능한 것이냐는 점에서 이의를 제기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도 변화와 혁신의 가치로 나아가는 것이 어려운 시기를 돌파해 나갈 수 있는 힘이고 무기”라며 “피하지 않고 부딪치고 도전해서 승리하고자 한다. 제가 선배들한테 도전하듯이 후배들한테 우리 당이 도전의 무대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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