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책 신간]‘깨달음의 혁명’..급진적 사상가 '이반 일리치'의 사회 폭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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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성 기자
입력 2018-07-2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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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반 일리치 지음ㅣ‘사월의책’ 펴냄

[사진=아주경제DB]

더 타임스는 그를 “20세기 후반의 가장 급진적인 사상가”라 불렀다. 에리히 프롬은 그의 사상을 “가장 인본적인 급진주의”라 평했다. 평화, 평등, 생태, 반성장주의의 사상가 이반 일리치에 대한 평이다.

이 책은 일리치 사상과 활동의 최초 청사진을 담은 책이다. 1960∼70년대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12편의 글을 모아 펴낸 일리치 최초의 책이기도 하다.

일리치는 이 책에서 학교교육, 교회, 경제개발, 미국의 전쟁개입 등 1960년대 이후 현대 사회를 움직여 온 각종 제도와 이데올로기의 허구를 폭로하고, 깨어 있는 시민의 저항을 촉구한다.

학교교육이 계급 이동의 불가능한 꿈을 내세워 쭉정이 골라내기의 수단이 된 현실, 교회가 성직자의 기득권만을 보장하는 제도로 추락한 이유, 나아가 인간의 타고난 자율적 삶이 발전, 복지, 원조 같은 아름다운 단어들 뒤에서 어떻게 상품 소비를 위한 산업주의의 먹잇감이 되고 있는지를 가차 없이 폭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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