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진출 한국기업이 찾는 인재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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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7-2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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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해당 기업에 대한 철저한 정보 수집 후 면접 진행할 것

  • - 기본적인 언어 외에 면접에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순발력을 키울 것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은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주 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한국산업인력공단 ESP센터와 함께 채용상담회를 개최했다.[사진=코트라]


#수출입 지원 업무는 예의가 바르고 순발력이 뛰어난 인재를 필요로 한다. 영업 사원은 끈기와 승부욕을 중요한 요소로 판단한다.(물류기업 A사)

#회계업무 담당 직원을 찾는데, 회계 능력도 중요하지만 타 부서와 협업할 역량이 있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를 찾는다.(저비용항공사 B사)

지난 6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채용상담회에 참여한 기업 인사담당자들이 밝힌 인재상이다. 이번 상담회는 코트라 하노이무역관과 주 베트남 대한민국대사관, 한국산업인력공단 ESP센터가 주최했다.

최근 한국 기업의 베트남 진출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인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에 코트라에서는 기업과 취업을 원하는 취업준비생 사이를 연결하기 위해 취업박람회를 열고 있다.

코트라 하노이무역관에서는 취업을 위해서 베트남어 등 기본적인 스펙 외에 구인처에 대한 정보를 먼저 확보하라고 조언했다.

코트라는 "구직자들이 서류합격을 했지만, 면접 시에 본인이 제출한 곳의 기본적인 회사정보나 직무에 대해서 조사하지 않은 채 면접을 보는 경우가 있어 안타깝다"며 "면접에 응하는 회사의 직무에 대해 먼저 조사한 후에 면접을 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인 기업들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인재상 평가 기준 중 절반 이상이 심층 질문이라고 답변을 했다"며 "현장에서 인사담당자의 질문에 맞는 매끄러운 답변과 동시에 강렬한 인상을 줄 수 있도록 순발력을 키우라"고 주문했다.

베트남은 한국의 3대 투자 대상국 중 하나로 신남방 시장 진출의 교두보로 활용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진출이 매우 활발하다. 이에 현지에서 중간관리자급으로 일할 우수 한국인재 확보를 위한 진출기업 간 경쟁이 치열하다.

한국과의 교역이 많은 베트남 특성을 감안해 한국 인재를 필요로 하는 베트남 진출 글로벌 기업의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또 베트남에서 안정된 일자리와 근무 경험을 통해 한-베트남 교역의 주역으로 성장을 희망하는 우리 청년의 구직 수요도 높다.

이날 상담회에 참여한 11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에서 채용 시 베트남어를 필수요건이라고 한 곳은 27%이며, '아니다'라고 답한 곳은 18%다. 업체가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자격조건은 어학능력(영어 혹은 베트남어)을 33%로 꼽았고, 직무능력(33%), 인성(29%), 전공지식(5%) 등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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