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공모가 1만2000원…시총 5500억원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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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18-07-20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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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이사.[사진=아주경제 DB]


다음달 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되는 티웨이항공의 공모가가 1만2000원으로 결정됐다. 이는 당초 1만4600~1만6700원의 희망 공모가 밴드의 하단에 못미치는 수준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이 지난 17∼18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에는 430개 기관이 참여해 23.0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총 공모금액은 1920억원이었다.

공모가 1만2000원 기준 티웨이항공의 시가총액은 5640억원 수준이다. 이는 저비용항공사 업계 1위인 제주항공 시총의 1조1505억원(이하 이날 기준)의 절반 수준이다. 최근 면허 취소 논란이 일었던 진에어의 시총(7110억원) 보다는 약 1500억원 낮다.

통상 항공업계 매출은 항공기 규모로 결정된다. 티웨이항공은 B737-800 기종 20대로 현재 총 9개국 47개의 정기노선을 보유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B737-800 35대, 진에어는 B737-800 23대와 B777-200ER 4대 등 총 27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즉, 항공기 보유대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티웨이항공의 기업가치가 제주항공과 진에어보다 낮은 것은 정상이다.

티웨이항공은 공모 자금은 항공기 및 인력관리에 쓸 계획이다. 앞서 지난 18일 열린 IPO 간담회에서 김형이 티웨이항공 상무는 IPO 자금을 조종사와 정비사 등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항공운항 훈련센터를 구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냉랭한 항공 시장 분위기 속에서 투자자와의 신뢰를 지키기 위해 시장 의견을 수용해 공모가를 결정했다"며 "상장 이후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아 국내 대표 저비용 항공사(LCC)로서 도약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의 일반 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은 오는 23∼24일 진행된다. 전체 공모 물량 중 20%인 320만 주가 배정된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대신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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