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대세 음식은 나야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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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진 기자
입력 2018-07-21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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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 추천 음식 4가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됐다. 마치 태양이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느낌이 들 정도로 뜨거운 햇빛이 거리를 달군다. 높은 습도는 살갗을 축축하게 만든다. 더위를 피하고자 에어컨 앞으로 피신하면 금방 오들거리며 한기를 느낀다. 온몸이 녹아내리는 더운 날씨에는 입맛도 없다.

한여름, 입맛이 돌기 위해 무엇을 먹어야 할지 고민이 깊어지는 계절이 분명하다. 여름 추천 음식 몇 가지를 정리해봤다.
 

[사진=아이클릭아트]


1. 삼계탕, 여름철 스테디셀러

삼계탕은 열은 열로 잡는 '엎친데 덮친격' 같은 여름 보양식이다. 여름날 뜨거운 닭고기 국물을 배 속으로 밀어 넣는다. 한 그릇 다 비울 때면 이마와 등골에 땀이 송골송골 돋아나고 체온이 낮아져 시원함을 느낀다.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은 심장 기능을 강화하고 마늘은 항암작용과 혈액순환을 돕는다. 동의보감에는 원기 회복과 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나와 있다.
 

[사진=아이클릭아트]


2. 콩국수, 채식주의자를 위한 보양식

더운 날 뜨거운 음식을 즐기는 사람이 있다면, 그 반대 차가운 음식으로 더위를 다스리는 방법도 있다. 얼음을 동동 띄운 차가운 콩물에 국수를 말아 먹는 콩국수다.

콩국수의 유래는 정확하지 않지만, 1800년대 말에 나온 음식 조리서 '시의전서'에는 양반들은 잣을 갈아 넣은 잣국수를 즐겼고 서민은 콩을 갈아 국수에 말아 먹었다는 내용이 나온다.

콩은 '땅에서 나는 고기'라고 불릴 정도로 식물성 단백질 중 으뜸으로 친다. 이 때문에 단백질이 부족한 채식주의자나 사찰에서 단백질 보충 음식으로 콩국수를 즐겨 먹으며 갈증 해소에도 도움이 된다.
 

[사진=아이클릭아트]


3. 장어, 여름 음식의 라이징 스타

힘이 필요할 때 생각나는 음식은 장어다. 장어는 여름이 제철로 일본인들은 여름 보양식으로 장어를 선호한다. 장어는 단백질과 비타민A, 필수아미노산을 고루 갖춘 건강식이다. 서양에서는 동맥경화증, 비만증 등의 환자들을 위한 건강식으로 선호되고 즐겨 먹는다고 한다. 장어는 소금구이나 고추장구이, 장어찜, 장어덮밥 등 다양한 조리방법으로 먹는데 프랑스에서는 샌드위치로 먹기도 한다. 장어는 손질이 까다로워서 손질된 장어를 사거나 전문 음식점에 가서 먹는 편이 좋다.
 

[사진=아이클릭아트]


4. 맥주

여름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는 "나는 여름을 굉장히 좋아한다. 햇볕이 쨍쨍 내리쬐는 여름날 오후, 짧은 바지 하나만 입고 로큰롤을 들으며 맥주라도 마시고 있으면 행복하다는 기분이 절로 든다"라고 말했다.

맥주는 여름과 떼려야 뗄 수 없다. 차가운 액체와 함께 톡 쏘는 탄산이 목을 긁고 내려가는 느낌은 온몸을 시원하게 해준다. 맥주에는 비타민B 등의 영양소가 있지만, 폭음은 금물이다. 특히 더운 날에는 더욱 조심해야 한다. 맥주를 많이 마시면 이뇨작용을 불러와 탈수 현상이 일어난다. 무더위로 흘린 땀과 함께 신체는 수분이 부족해진다. 여름에는 맥주와 함께 꼭 생수도 같이 마셔야 한다.

맥주에는 알파산이 들어있다. 알파산은 미각을 자극해 음식에 대한 욕구를 높여 식욕을 돋운다. 차가운 맥주와 고열량 음식은 소화를 약화하는 조합이다. 마실 때 당장 기분 좋을지는 몰라도 잠을 깊이 자기 어렵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알아도 무더위가 찾아오면 시원한 맥주에 손이 갈 수밖에 없다. 그럴 땐 한잔 정도는 마셔도 괜찮아 보인다. 이탈리아의 교황 요한 바오로 2세 재단 연구팀은 맥주의 적당 섭취량은 하루 약 570cc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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