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덕에 함박웃음… 뷰티·패션업계 ‘여름상품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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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7-21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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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볕 더위에 알로에 수딩젤, 데오도란트 매출 급증…냉감 소재 의류도 인기

올리브영 매장에서 선블록 등 여름 시즌 화장품 제품을 쇼핑하는 고객들. [사진= 올리브영 제공 ]


연일 37도를 오르내리는 찜통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고 진정해주는 화장품과 냉감 소재로 만든 의류 등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20일 올리브영에 따르면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내려진 7월 14일부터 18일까지의 매출 분석 결과 알로에 수딩젤의 매출이 113% 급증했다.

이번 매출 신장은 연일 불볕 더위에 자극 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려는 수요가 급증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알로에 수딩젤은 강한 자외선에 지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즉각적인 수분 공급 효과가 뛰어나다. 일반적으로 여름 휴가철에 30% 내외의 매출 신장을 보이면서 8월 애프터 바캉스 시즌에 두각을 나타내는 품목이다.

불쾌한 땀 냄새와 끈적임을 없애는데 효과적인 데오도란트 매출은 73% 증가했다. 특히 휴대하기 좋고 닦는 즉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데오티슈’가 가장 큰 폭으로 신장했다. 자외선차단제와 피부 유분기를 제거해주는 기름종이 매출은 1주일 새 각각 59% 와 38% 늘었다. 자외선차단제는 사계절 필수품인 만큼, 미리 구매해둔 이들이 많았을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에 세안 빈도가 늘면서 세안제 매출도 29% 증가했다.

냉감 소재로 만든 의류 판매도 늘었다. 데님브랜드 에프알제이에 따르면 울라쿨 데님과 커피 원사로 국내 최초 선보인 아이스카페 데님의 경우 전체 물량 중 95% 이상이 소진됐다. 특히 더운 지역일수록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주목을 모았다.

울라쿨 데님과 아이스카페 데님 주요 제품들은 80% 이상의 판매율을 보였다. 울라쿨 데님은 미국 듀폰사의 기능성 소재인 쿨맥스 원단을 사용해 빠르게 땀을 흡수시키며 ‘아이스카페 데님’은 커피원두 찌꺼기를 원사에 활용해 체감 온도를 낮춰준다. 이와 함께 반바지 데님의 판매량도 대폭 증가됐다. 울라쿨과 아이스카페 데님의 반바지 제품은 제작 수량 대비 48%가 소진되는 기록을 세웠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예년보다 폭염이 빠르게 찾아오면서 여름 상품 매출이 급격히 늘고 있으며 이러한 추이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며 "매우 이례적으로 ‘알로에수딩젤’과 같은 애프터썬케어 품목 매출이 1주일 새 2배 이상 증가한 것만 봐도 기록적인 폭염을 실감케 한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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