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70년 단절된 ‘경제 혈관’ 연결해 물류가교 위상 높여야”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최윤신 기자
입력 2018-07-19 17:2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무협 ‘북방물류 활성화 정책 토론회’ 개최

송영길 의원[사진=최윤신 기자]



“분단 70년간 대륙과 단절됐던 ‘경제적 혈관’을 다시 연결한다면 우리나라는 육로와 해양을 통해 유라시아로 나아가며 물류 가교 국가로서 위상을 높일 수 있습니다.”

송영길 대통령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은 한국무역협회가 1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일자리 창출 및 혁신성장을 위한 ‘북방물류 활성화 정책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북방물류는 한반도종단철도(TKR)를 중국횡단철도(TCR), 몽골횡단철도(TMGR), 시베리아횡단철도(TSR) 등과 연계하고, 북극항로 등 해상운송 루트까지 개척해 한반도에서부터 중국, 러시아를 거쳐 중앙아시아와 유럽에 이르는 물류 교통망을 완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김영주 무역협회 회장은 인사말에서 “북방물류가 현실화될 경우 우리나라가 유라시아 대륙의 경제권과 연결되고 다양한 수출 교역로를 확보함으로써 남북 화해 분위기도 촉진될 수 있다”면서 “북방물류 활성화가 신시장 개척과 일자리 창출 등 우리 경제에 새로운 활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북방물류 확보의 중요성 및 기대효과, 북방물류 활성화를 통한 수출입 경쟁력 제고 방안 등에 대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이 이어졌다.

기조발표를 맡은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성원용 위원은 “최근 무역전쟁의 본질은 패권전쟁이며 국제운송로 선점 경쟁도 그에 못지않게 치열하다”면서 “통일한국 시대를 대비해 유라시아 복합 물류망 구축에 적극 참여하는 등 한반도가 동북아 물류의 핵심 기지로 자리매김 하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 현대글로비스 등 업계는 “북방물류 노선의 연계와 북방 해상운송 항로 개통은 우리 수출상품 운임 및 운송 시간을 획기적으로 절감시키는 것은 물론 환적 및 통관에 따른 비용도 줄여 화주의 물류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킬 것”이라고 기대감을 비쳤다.

인천대학교 송상화 교수는 “북방물류로 연결될 국가들의 항만, 공항, 철도 등 인프라 투자는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물류 시스템이 뒷받침됐을 때 물류 서비스 역량 제고 등의 성과가 배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