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ARF 계기 남북 외교장관회담, 정해진 것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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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7-19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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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규덕 외교부 대변인 [사진=연합]



남북 외교장관이 모두 참석 예정인 8월 초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계기에 남북 외교장관회담이 열릴 수도 있다는 전망에 대해 외교부는 19일 "현재로서는 아무것도 정해진 바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노규덕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관된 질문에 "(ARF 시기에) 남북 외교장관회담이 개최된다면 판문점 선언과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이행을 위한 외교장관 간의 생산적이고 건설적인 의견을 교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되지만, 현재로서는 회담 개최 여부를 포함해서 아무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답했다.

노 대변인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이 전날 영국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비핵화는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고 말한데 대해 설명을 요구받자 "북한 문제는 한두 차례 회담을 통해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고 봐야 할 것"이라며 "좀 더 긴 호흡과 안목을 갖고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당시 강 장관은 기자 간담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비핵화 협상에 시간과 속도 제한이 없다'고 발언한 데 대해 "비핵화는 긴 호흡으로 가야 한다. 완전한 비핵화는 흔들림 없는 (한미) 공동의 목표이자 국제사회의 목표로, 속도와 시간이 걸려도 반드시 달성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노 대변인은 이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최근 방북(6∼7일)이 6월 12일 북·미 정상회담의 후속조치 이행을 위한 생산적인 출발점이 됐다고 생각한다"며 "조만간 북·미 간에 후속협상이 개최돼 구체적인 비핵화 방안과 관련된 협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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