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정치개입' 고발장교 29년 만에 파면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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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7-1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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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청사 전경. 사진=연합뉴스]


국방부는 1989년 군 수뇌부의 부정선거와 정치개입을 비판하는 ‘장교 명예선언 기자회견’에 참여했다가 파면된 김종대 예비역 중위에 대해 파면처분 취소를 결정했다고 19일 밝혔다.

김 중위는 1989년 1월 6일 당시 이동균 대위 등 4명의 다른 장교들과 함께 군 수뇌부의 정치개입을 비판하고 정치적 중립을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했다가 군인복무규율 위반 등을 이유로 파면됐다.

당시 선언문을 발표한 5명의 장교 가운데 이 대위와 김 중위는 파면됐고, 나머지 3명의 장교는 부대 내 징계를 받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 말 군 적폐청산위원회는 1989년 장교 명예선언 기자회견으로 파면된 인원에 대해 파면취소를 권고했고, 국방부는 이를 받아들여 파면취소 및 그에 따른 후속조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위는 올해 2월 12일 파면 취소 결정을 했으나 김 중위는 소재가 파악되지 않아 파면취소에 대한 의사를 확인하지 못하던 중 최근 김 중위와 연락이 돼 파면취소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국방부는 이번 파면취소 결정에 따라 김 중위의 전역일자를 파면일인 1989년 2월 28일에서 정상적인 복무만료일인 6월 30일로 조정하고 파면일로부터 정상적인 복무만료일까지 미지급된 4개월분의 보수를 지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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