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협력사와 노하우 주고받는다... 쌍방향 ‘반도체 아카데미 2.0’ 추진

원익과 정기적으로 쌍방향 지식공유 통해 양사 기술역량 강화

공유인프라 플랫폼 ‘반도체 아카데미’ 한 단계 발전시켜 반도체 생태계 강화

SK하이닉스가 협력사와 각각 보유하고 있는 전문 지식을 쌍방향으로 공유하는 ‘반도체 아카데미 2.0’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19일 주요 장비 협력사인 원익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기술교육 교류를 위한 쌍방향(Two-way) 지식공유’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SK하이닉스 지식공유 플랫폼인 ‘반도체 아카데미’를 한 단계 발전시킨 2.0개념의 후속 프로그램이다.

‘반도체 아카데미’ 1.0이 일방적인 지식 제공 개념이었다면, 2.0은 쌍방향 교육을 통해 협력사는 반도체 기술역량을 강화할 수 있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더불어 SK하이닉스도 장비에 대한 전문 기술역량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사내대학인 ‘SKHU(SK Hynix University)’를 통해 원익에게 직급별·분야별 맞춤형 반도체 기술교육도 지원한다. 원익의 기술교육 체계 수립을 위한 역량분석 방법론 등에 대한 컨설팅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원익은 장비활용 극대화를 위해 SK하이닉스 엔지니어들을 대상으로 장비교육을 진행한다. 장비가 납품될 때 일회성으로 진행되던 기존 교육을 정례화한 것이다.

이천 본사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에는 김대영 SK하이닉스 교육담당 상무, 박영규 원익 사장 등이 참석했다.

김 상무는 “이번 협약은 글로벌 경쟁력이 있는 협력사의 노하우도 전수받는 방식으로 한발 더 나아간 공유인프라 사례”라며 “쌍방향 지식 공유 확대를 위해 현재 10여 군데 협력사와 추가 협의 중이고 이를 통해 반도체 생태계 전반에 상생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지난 4월 초 공유인프라 플랫폼 설명회를 갖고, 반도체 아카데미를 통해 SK하이닉스가 보유한 지식과 노하우를 지속적으로 공유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는 반도체 아카데미를 지속 확대하여, 향후 관련 업계 취업 준비생 등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도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