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당 원내대표 미국 출국…“자동차 관세 문제 해결 노력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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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7-1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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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박6일 일정…오는 23일 귀국

여야 5당 원내대표가 18일 오전 인천공항 귀빈실에서 미국 출국에 앞서 기자간담회를 마친 뒤 출국장으로 향하고 있다. 4박6일 일정으로 미국을 방문하는 이들은 미국 의회와 행정부, 재계, 싱크탱크 관계자를 만나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미국의 자동차 고율관세 부과 등 통상 현안에 관한 우리 측 입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왼쪽부터 정의당 노회찬,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자유한국당 김성태, 민주평화당 장병완,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 [사진=연합뉴스]


여야 5당 원내대표들은 18일 한반도 평화와 자동차 관세 문제 등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제안으로 성사된 이번 방미는 이례적인 초당적 의원 외교라는 평가를 받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국은 우리의 전통적 우방국이고 핵심적인 안보 동맹국, 자유무역협정을 중심으로 한 핵심 경제동맹국”이라고 밝혔다.

이어 “미국 지도자들과 만나 한미 안보 동맹이 끈끈하게 유지되면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하자는 말씀을 드리고자 한다”며 “뿐만 아니라 자동차 문제를 비롯한 통상 문제에 있어 현안을 해결하는 데 노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들이 방미 통해 굳건한 한미 동맹의 기틀 속에서 진정한 한반도 평화 이뤄질 수 있는 초당적 외교를 하겠다”며 “방미 중 짬짬이 낡은 헌법의 틀을 바꿔내는 좋은 논의를 반드시 이루겠다”고 했다.

김관영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원내대표들이 초당적으로 국익을 위해 노력을 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며 “5당 원내대표들이 좀 더 많은 협의와 스킨십을 갖고 국회 다시 돌아오면 여러 개혁입법 등 많은 일들을 해내는 초석으로 삼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장병완 민주평화당 원내대표는 “평화당은 핵심 가치로 평화를 추구하고 있다”면서 “한반도 평화 체제로의 전환은 온 국민이 다 바라는 것이기 때문에 초당적 의지를 통해 우리의 분명한 뜻을 전달을 하는 것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특히 장 원내대표는 “자동차 관세와 관련한 문제는 한국이 관세 대상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점에서 논리적으로 설득하려 한다”고 강조했다.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 실현과 관련한 북미회담이 장기적으로 잘 되리라고 낙관하고 있지만 최근에 교착상태 빠진 것도 사실”이라며 “이와 관련해 미국과 한국의 시각에 간극이 있는데 이를 좁히기 위해 국회에서 방미가 성사돼 기쁘다”고 평가했다.

한편 5당 원내대표들은 미국에서 4박 6일간 의회와 정부, 싱크탱크, 자동차업계 관계자 등을 만나고 오는 23일 귀국한다.

18일(이하 현지시간)에는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을 비롯해 코리 가드너 미 상원 동아태소위원장, 테드 요호 하원 외교위 아태소위원장, 스테니 호이어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원내수석부대표 격) 등을 만난 뒤 대사 주최 만찬에 참석한다.

19일에는 윌버 로스 상무장관을 비롯해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 존 루드 국방차관, 존 설리번 국무부 부장관, 에드워드 마키 상원 동아태소위 민주당 간사 등과 면담한다.

20일 제프 게리쉬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를 만난 후에는 미 상공회의소 주최 오찬 간담회와 미국평화연구소(USIP) 한반도 전문가 간담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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