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후디스 ‘산양분유’ 15년간 1위…롱런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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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7-19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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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모유와 비슷해 아기 장에서 소화 빨라…누적판매 1600만캔

일동후디스의 산양유아식 전 단계 제품 [사진=일동후디스 제공]


일동후디스가 산양분유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고수하고 있다.

일동후디스는 2003년 국내 첫 산양유아식인 ‘후디스 산양유아식’을 출시한 이후 15년간 시장점유율 1위을 유지하며, 누적판매량 1600만캔을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후디스 산양유아식은 젖소(카우) 분유가 주를 이뤘던 국내 분유 시장에 ‘산양유로 만든 프리미엄 분유’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한 제품이다. 출시 이후 선풍적인 열풍을 일으키며 산양분유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일동후디스는 아기들에게 더 많은 영양을 공급하면서 안심하고 먹일 수 있는 건강한 제품을 만들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많은 원료가 후보에 올라왔지만 특히 산양유에 주목했다. 산양유는 영양성분과 유즙분비방식 등이 모유와 유사하기 때문이다.

산양유에는 모유와 비슷한 뉴클레오타이드, 오메가3지방산, CLA, IGF, TPA-CPP, 스핑고마이엘린 등 기능성 영양성분이 천연으로 풍부하게 들어가 있다. 단백질과 지방의 구성도 모유와 유사해 아기의 미숙한 장에서도 빠르고 편안하게 소화된다.

산양유 단백질은 우유와 달리 아기의 소화를 방해하는 α-s1 카제인 단백질이 없고 β-락토글로블린도 적다. 산양유 지방은 우유 지방보다 크기가 20분의 1로 작고 MCT(중쇄중성지방산)가 많아 소화 흡수가 빨라서 위장기능이 덜 발달한 영유아에게 특히 좋은 지방으로 알려져 있다.

일동후디스는 여러 나라의 산양유를 꼼꼼하게 비교분석한 결과 뉴질랜드를 선택했다. 뉴질랜드는 세계적인 청정지역으로 손꼽혀 산양유 역시 안전하고 영양 가치가 뛰어나다는 평을 받고 있어서다.

이에 후디스 산양유아식은 뉴질랜드에서 항생제, 인공사료 등을 쓰지 않고 사계절 자연방목한 산양의 원유를 사용했다. 산양유 착유 후 24시간 안에 원라인(One-Line) 공법으로 만든다. 또한 산양유 지방을 제거하는 탈지과정 없이 그대로 사용해 원유의 장점을 고스란히 담았다.

아기들이 먹는 제품인 만큼 생산 부분도 심혈을 기울였다. 후디스 산양유아식은 세계 최초로 산양분유를 개발한 뉴질랜드 데어리고트사가 착유에서 제조·포장·유통까지 담당하고 있다. 데어리고트사는 2012년 유럽식품안전청(EFSA)으로부터 산양유가 유아식 원료로 적합하다는 인증을 받는데 직접적인 역할을 한 기업이다. 산양분유의 세계표준으로 통한다.

일동후디스 관계자는 “후디스 산양유아식은 15년간 산양분유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차지하며 독보적인 1위의 자리를 지킬 수 있었다”며 “국내 유아식업계 최초로 로하스 인증도 받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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