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장관, 노동시간 단축 관련 영화업계 현장 점검·발전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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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조 기자
입력 2018-07-1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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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등 정부 추진 지원 정책 소개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7일 서울 상암동 덱스터스튜디오를 찾아 노동시간 단축 현장을 점검하고, 영화산업의 미래를 논의했다.

문체부에 따르면 도 장관은 이날 덱스터스튜디오 대표, 영화진흥위원장 및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PGK) 대표, 영화산업노조위원장 등을 만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또 시각효과(VFX)기술 등 영화 분야 미래 성장 및 일자리 창출 방안을 모색했다.

도 장관이 이날 방문한 텍스터스튜디오는 컴퓨터그래픽(CG)으로 영화 '미스터고'의 동물털을 생생하게 구현해 중국 진출에 성공한 기업이다. 시각효과기술 분야에서 아시아 최고로 꼽힌다. 현재 고용인원 335명으로 국내 영화제작사 중에는 매년 꾸준히 고용을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최고로 흥행한 영화 '신과 함께'의 제작사이기도 하다.

이 자리에서 도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에 따른 '과로사회 탈출', '일과 생활의 균형 보장', '고용 증가' 등을 꾀하는 '근로기준법'의 개정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노동자의 임금 감소 부담, 기업의 비용 증가를 덜어주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청년추가고용장려금'을 소개했다.

노동시간 단축 특례업종에서 제외된 영화 분야는 300인 이상 기업에 대해서도 1년 유예가 적용됐다. 내년 7월부터 주당 52시간 근로가 적용되는 것. 하지만 이달부터 주당 최대 68시간 근로는 지켜야 한다. 덱스터스튜디오의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60시간이다.

아울러 CG 등 시각효과기술 분야에 대한 현주소를 진단했다. 우리 영화기술의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업계의 고충과 정책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올해 상반기 전 세계 흥행 상위 10위권에 진입한 영화가 모두 CG를 활용한 액션 어드벤처물이다.

CG의 경우 수출산업으로서의 전망도 높아지고 있어 정부의 지원과 관심을 더욱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게 문체부의 입장이다. 실제 한국 시각효과기술 해외수출은 2015년 200억원에서 2016년 397억원, 지난해 725억원으로 급증했다.

도종환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 시책을 적극 수용하려는 영화업계의 노력에 감사를 표한다"며 "혁신을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성장동력을 창출한 영화기업들의 노력이 정부 정책기조인 '사람중심, 지속성장 경제 구현'을 실현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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