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희 신보 이사장의 포용금융..."사람중심 경제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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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온유 기자
입력 2018-07-17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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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희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사진=신용보증기금 제공]


윤대희 신용보증기금(이하 신보) 이사장의 '사람중심 경제 성장'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사회적 경제기업 전용 유동화보증'(P-CBO)에 대한 지원과 함께 창업 환경을 육성하는 '포용금융 정책'을 적극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윤 이사장은 과거 공직에 있을 당시에도 양극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동반성장 정책에 관심이 많았다. 따라서 신보가 내세운 사람중심 경제 성장을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취임사에서도 사람중심 경제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실제로 그는 "경제 패러다임을 대기업에서 중소기업으로 바꾸는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역할을 신보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며 "중소기업이 혁신·성장할 수 있는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실패 후에도 재도전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더불어 잘사는 경제를 만들기 위해 일자리창출과 사회적 가치 실현에 신보가 나서야 한다"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 시장논리에 기울어진 부분을 바로 잡아 중소기업 및 사회적 약자 등을 아우르는 포용금융 정책을 주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사회적 경제기업 전용 유동화보증이 첫 시험대다. 신보는 사회적 경제기업이 신용보증, 대출 등 간접 금융시장에만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회사채 발행을 통해 직접 금융시장에서도 저리의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지난 5월 사회적 경제기업 전용 유동화회사보증 제도를 도입했고, 이번에 첫 지원을 했다.

중소기업에 인센티브를 주는 동산담보대출 연계 특례보증도 시행키로 했다. 이번 특례보증은 지난 5월 정부가 발표한 '동산금융 활성화 추진전략'에 따른 것으로 3년간 총 5000억원의 보증을 지원할 계획이다.

청년창업 활성화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과 혁신 청년창업기업 및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금융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스타트업의 해외진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벤처·스타트업과 대기업 상생혁신 생태계 조성 및 해외진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한국무역협회와 맺기도 했다.

최근에는 사회적금융 담당기관이 공동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회적 경제기업 평가모형' 개발에 착수했다. 평가모델에는 사회적가치 평가를 위한 지표를 선정하고, 사회적경제기업 유형별로 적용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만들 예정이다. 동시에 다양한 사회적 가치에 대한 비교가 가능하도록 평가 지표를 구성하고, 객관적 측정이 가능한 평가방법을 마련한다.

또 윤대희 이사장은 대구 EXCO에서 열린 ‘2018 사회적경제 박람회’에 참가해 사회적경제 기업인을 직접 만나 소통하기도 했다. 기업인들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에 대해 설명하고 금융지원 강화를 건의했고, 윤 이사장은 이를 반영한 지원정책과 사회적금융 인프라 구축 등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신보 관계자는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생산·포용적금융의 실행을 위한 노력을 연초부터 계속 이어왔다"면서 "신임 이사장 취임 후 실행에 박차를 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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