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은행 호실적 불구 유가 급락 여파에 뉴욕증시·유럽증시 지수별 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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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입력 2018-07-17 0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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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우지수 0.18% 상승..S&P500 0.1% 하락

[사진=AP/연합]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대형주 호실적에도 불구 유가 급락 여파로 지수별 등락이 엇갈렸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4.95포인트(0.18%) 상승한 25064.36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88포인트(0.10%) 하락한 2798.43에, 나스닥 지수는 20.26포인트(0.26%) 내린 7805.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가 공급증가 전망 속에서 4% 이상 추락하면서 증시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16일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11월 이란 제재 이후에도 이란산 원유 수입에 제한적으로 제재 면제를 인정할 수 있다고 밝혀 유가 하락을 부채질했다. 이 영향에 에너지업종 지수는 1.18% 하락했다.

다만 기업들의 실적은 시장에서 지수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이번 주부터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16일 실적을 발표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블랙록 등 대형 금융사들은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내놓았다. 금융업종 지수는 1.8% 상승했다.

팩트셋에 따르면 S&P500 기업의 2분기 순익은 전년비 20%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애널리스트들은 2분기 호실적만으로 시장의 탄력적인 상승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BNY멜론의 사이몬 데릭 수석 전략가는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시장의 방향을 확실히 예상하기 어렵다”면서 “불확실성이 많아서 방향을 예측하고 설명하려는 시도는 통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대서양 건너 유럽증시도 뚜렷한 방향을 찾지 못한 채 지수별로 혼조세를 나타냈다. 범유럽지수인 Stoxx 50지수는 0.16% 내린 3449.08을 기록했다.

개별적으로는 영국 FTSE 100 지수가 전일비 0.80% 내린 7600.45에, 프랑스 CAC 40 지수가 0.36% 하락한 5409.43에 각각 장을 마쳤다. 반면 독일 DAX 지수는 0.16% 오른 12561.02에 거래를 닫았다. 

독일 최대 은행 도이체방크는 2분기 시장 전망치를 훌쩍 상회하는 실적을 발표하며 주가가 7.3% 급등, 독일 증시를 뒷받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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