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성엽, 평화당 대표 출마선언…“야무진 간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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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영 기자
입력 2018-07-16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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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동영·최경환 의원과 3파전

민주평화당 유성엽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유성엽 민주평화당 의원이 16일 8·5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그는 “평화당은 정부·여당의 치열한 경쟁자이자 선택 가능한 대안으로서 존재해야 한다”며 “믿을 수 있는 대안정당이 돼야한다”고 밝혔다.

유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것이 역사와 시대 앞에 주어진 평화당의 정치적 사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부터 추락의 길을 걸어온 우리 경제가 오히려 더 어려워지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의 소득 주도 정책은 실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가처분 소득을 높여 경기를 부양한다는 방향성에는 동의하지만 과정은 문제가 있다”며 “실제로 현 정부의 경제 정책은 중소기업·자영업자와 농민에게 심각한 타격을 줬고, 실업도 더 악화시켰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를 규명하지 못하고 방치한 채 경제가 더 악화된다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은 머지않아 민심을 잃을 것”이라며 “평화당은 문재인 정권이 난관에 처할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유 의원은 “상설 특별위원회인 ‘민생경제 해결사 TF’를 만들어 당대표가 직접 겸임하고 수시로 경제 정책을 점검해 가겠다”며 “당의 정책역량을 총동원하고, 필요하다면 외부 전문가도 모셔와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경제 정책을 바로 잡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재 급물살을 타고 있는 남북 관계가 향후 지속적으로 유지·발전되기 위해서 경제를 살리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새로운 평화당은 경제가 남북 간 평화와 통일의 뒷받침이 되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고 제안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그는 “새로운 평화당의 ‘야무진 간판’이 되겠다. 강한 추진력과 단단한 소신에 경험과 능력을 더해 유능한 당대표가 되겠다”며 “저성장 늪에 빠진 한국경제를 살려낼 준비와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로써 내달 5일 치러지는 평화당 당대표 선거는 유성엽·정동영·최경환 의원의 3파전이 될 전망이다.

초선인 최 의원은 지난 11일 가장 먼저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고, 4선의 정 의원은 14일 광주에서 출사표를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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