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홍미노트5' 국내 상륙···韓 공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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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18-07-16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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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플래그십 성능에 '가성비' 앞세워

  • "유통망·AS 확대···한국 시장 안착할 것"

16일 샤오미는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홍미노트5 출시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했다. 사진은 홍미노트5. [사진=김지윤 기자]


"플래그십 성능에도 가장 착한 가격. 카메라 괴물."

샤오미 한국 공식 파트너인 지모비코리아의 정승희 대표는 16일 서울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홍미노트5 출시 간담회'를 열고, 신제품을 이같이 소개했다.

정 대표는 "샤오미는 뛰어난 성능에도 저렴한 가격으로 '대륙의 실수'라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에 출시한 홍미노트5 역시 최고의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로 만든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 유통망 확대, 한국 공략 가속화
이날 간담회는 샤오미가 국내에서 여는 첫 번째 행사다. 샤오미는 홍미노트5를 계기로 향후 한국 시장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제품은 국내 이동통신사와 처음으로 손잡고 판매에 나서는 등 유통 채널 확대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신제품은 SK텔레콤과 KT, 롯데하이마트, CJ헬로비전 등을 통해 오늘부터 판매된다.

샤오미는 그동안 온라인 쇼핑몰, 판매점 등에서 스마트폰 기기만 판매하는 자급제 방식으로만 한국 시장에 제품을 내놨지만, 이번에는 이통사를 통해 공시지원금까지 얹어서 판매하는 것이다. 정 대표는 지금까지와 다른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다는 방침이다.

신제품은 퀄컴 스냅드래곤 636 칩셋, 1200만화소·500만화소 후면 듀얼카메라, 1300만화소 전면카메라, 4000mAh 배터리가 탑재됐다. 램은 4기가바이트(GB) 저장공간은 64GB다. 지문 인식, FM라디오, 퀵차지 2.0, 인공지능(AI) 카메라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다채로운 카메라 기술이 장착됐다. 시맨틱 기술로 사람을 두드러지게 하고 배경을 모호하게 해주는 기술, 얼굴윤곽을 축소하고 눈을 확대하는 AI 뷰티파이 기능, 전자식손떨림보정(EIS) 기능 등이다.

뛰어난 성능에도 가격은 여전히 샤오미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이다. 신제품은 출고가 29만9000원에 책정됐다.

정 대표는 "샤오미는 최고의 재료로 최고의 제품을 만들었지만 마진은 단 5% 수준에 불과하다"며 "저렴한 가격으로 최고 제품을 만들어 공급하는 게 샤오미의 사명"이라 말했다.

◆ 외산폰의 무덤···지각 변동 일으킬까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외산폰의 무덤'이라 불릴 만큼 외산폰에 대한 배척이 강하다.

실제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는 390만대를 출하해 65.3%의 점유율을 차지했다. 애플이 16.7%(100만대)로 2위를 기록했고, LG전자가 12.2%(70만대)로 3위였다.

미국 애플을 제외하고는, 외산 브랜드가 1%의 점유율을 넘기기가 힘들다.

정 대표는 오랫동안 한국 시장을 분석해온 만큼, 샤오미의 국내 시장 안착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지난 12일부터 예약 판매(예판)에 돌입했는데, 모든 채널에서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며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들여오면서 샤오미를 국내 시장에 안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S(사후서비스) 망도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샤오미는 아이나비 AS센터를 통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 대표는 "소비자들의 니즈가 커지면 AS망도 확대할 계획"이라며 "또 저가, 중가, 고가 라인업으로 본사에서 출시되는 모든 제품의 국내 출시를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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