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당권 경쟁 본격화…이번 주 ‘출마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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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장은영 기자
입력 2018-07-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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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진표·김두관·박범계 출마 선언…박영선·송영길·설훈·이인영 예정

  • 전해철 불출마·최재성 거취 주목…최고위원 선거는 출마 열기 시들

김진표 "경제 당대표 필요", 민주 당대표 출마선언 (서울=연합뉴스) 김현태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이 1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오는 8·25 전국국대의원대회 때 당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유능한 경제정당을 이끄는 경제 당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2018.7.15 mtkht@yna.co.kr/2018-07-15 12:24:39/ <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저작권자 ⓒ 1980-2018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더불어민주당의 당권주자들의 출마선언이 이어지면서 경선 레이스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를 기점으로 8·27 전당대회를 향한 당권 주자들의 발걸음이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4선의 김진표 의원은 15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유능한 경제정당, 경제 당대표’라는 구호를 전면에 내걸고 차기 당대표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4선의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 출범 시 인수위원회 역할을 했던 국정기획자문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노무현 정부에서는 경제·교육 부총리를 역임했다.

그는 일부 ‘친문(친문재인)’ 후보들을 의식한 듯 “자기정치를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드린다”면서 “오로지 유능한 경제정당을 만드는 데만 올인하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민주당을 100년 정당으로 만들기 위해 공정함과 통찰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한 4선의 박영선 의원은 17일 이후 당권 도전 의사를 밝힐 것으로 보인다.

또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 자격으로 북한을 다녀온 4선의 송영길 의원도 18일 출마 기자회견을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재선의 박범계 의원은 지난 4일 가장 먼저 출마선언을 했고, 경남지사를 지낸 김두관 의원은 전날 대규모 출판기념회를 열고 사실상 집권여당 리더로서의 구상을 밝혔다.

김 의원은 출판기념회에 이어 별도의 출마 기자회견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 소속의 설훈·이인영 의원은 지난 10일에 이어 17일 다시 단일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교통정리’가 되지 않아 ‘개별 출마’로 무게추가 기울어지는 분위기다.

최대 관심사는 ‘친문’ 진영 당권 주자들의 교통정리다.

전당대회 출마와 후반기 국회 상임위원장이라는 두 가지 선택지를 가졌던 4선의 최재성 의원은 이미 당권 도전 쪽으로 결심을 굳히고 원내지도부에 상임위원장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전해철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당대표 경선에 나서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당대표 선거 최대 변수인 7선의 이해찬 의원과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은 불출마 쪽으로 기울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의원은 지난 13일 대전·충남·충북 지역 국회의원 10여 명과 오찬을 함께했지만, 본인이 한반도 정세에 관한 의견을 밝혔을 뿐 당권 도전 문제는 언급을 피했다.

다만 이 의원이 출마 여부를 둘러싸고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상황에서 일부 후보들 간의 물밑 단일화 추진 움직임이 계속될 경우, 오는 21일 후보등록 마감까지 후보군이 추려지지 않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한편 최고위원 선거는 열기가 예년에 못 미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전체 후보 수가 컷오프 기준인 8명에도 못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고위원 후보군으로는 3선의 유승희 의원, 재선의 유은혜·전현희 의원, 초선의 김종민·김해영·김현권·박정·박주민 의원 등이 거론된다.

4선의 안민석 의원은 최고위원 출마 대신 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선택할 것으로 알려졌고, 재선의 박광온 의원은 지난 10일 ‘문재인의 대변인’이라고 자칭하며 출마 선언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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