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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업계 '하얀 석유전쟁'...광산업체 잡아라

윤정훈 기자입력 : 2018-07-15 17:59수정 : 2018-07-15 23:10
- LG화학, 캐나다 '네마스카리튬'과 연 7000t 수산화리튬 공급 5년간 계약 - 삼성SDI, 지난 3월 포스코와 컨소시엄 구성해 칠레 '리튬 프로젝트' 참여

탄산리튬 10년 가격 동향 차트.[자료=한국광물자원공사]


국내 전기차 배터리 업계가 2차전지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코발트 등 이른바 '하얀 석유' 확보에 힘쓰고 있다. 안정적인 자원 수급 체계가 필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화학은 캐나다 광산·리튬 제조업체인 '네마스카리튬'과 수산화리튬 공급에 관한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LG화학은 2020년 하반기부터 매년 7000t의 수산화리튬을 5년간 공급받게 된다. 1회 충전으로 320㎞ 이상을 주행할 수 있는 고성능 전기차 기준 연 14만대에 장착되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LG화학은 전기차 배터리 원가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원재료 확보를 통해 장기적인 수익성 제고에 나서고 있다. 네마스카리튬과 계약도 그 일환이다.

박진수 LG화학 부회장도 지난 3월 기자간담회에서 "배터리 수익성에 가장 크게 차지하는 것이 메탈(원재료)인데 걱정스럽다"며 "기업 간 협업과 조인트벤처 등을 통해 원료확보를 위한 장기대책을 마련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LG화학은 지난 4월에는 중국 화유코발트와 합작법인을 설립하고 원재료 공급 보장 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10월에는 황산니켈 생산업체인 켐코(고려아연 자회사) 지분 10%를 투자하는 등 광산업체와 적극적으로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삼성SDI도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 확보 행보를 보이고 있다. 삼성SDI는 지난 3월 포스코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계 최대 리튬 생산국인 칠레에서 '리튬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됐다.

삼성SDI와 포스코는 575억원을 투자해 칠레 북부 메히요네스시에 양극재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2021년 하반기부터 가동되는 이 법인에선 연간 3200t 규모의 양극재를 생산하게 된다. 포스코는 지난 5월 아르헨티나 리튬광업권을 인수하기 위해 호주 리튬 회사 '갤럭시 리소스'와 MOU(업무협약)를 체결하는 등 리튬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SK이노베이션도 원재료 확보에 뒤처지지 않기 위해 광산업체와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월 오스트레일리안 마인즈(AM)와 코발트와 니켈을 장기간 공급받을 수 있는 계약을 체결했다. 향후 7년 동안 황산코발트 1만2000t, 황산니켈 6만t을 공급받는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2년 새 리튬, 코발트 가격이 가파르게 급등하면서 배터리 업계가 본격적인 자원 확보 경쟁에 나서고 있다"며 "전기차 시장 확대를 앞두고 원재료 수급 안정화를 위해 광산 회사와 배터리 업계 협업 사례가 추가로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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