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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전쟁] 중국, "불가피한 무역전...美 패권? 중국 굴복없다"

김근정 기자입력 : 2018-07-15 14:38수정 : 2018-07-15 22:40
중국 환구시보 "미국, 비합리적이고 불의하며 신뢰없다" "무역전쟁, 중국 운명 좌우 못해....중국의 '대국 굴기'는 계속" 양제츠 "무역전쟁 원치 않지만 반격, 자유무역 수호하고 개방할 것"

미국과 중국이 상대방에 대해 보복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다. 세계 경제의 패권을 놓고 벌이는 총성 없는 이 전쟁의 결말이 어디로 귀결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로이터·연합]


중국이 초대형 관세부과 계획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는 미국을 향해 연일 거센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14일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한 사평을 두 편이나 게재해 미국이 비합리적이고 근거 없는 주장으로 중국 '대국 굴기(우뚝 섬)'의 난관을 만들었다고 비난했다. 하지만 중국은 이를 극복할 수 있고 미국에 맞서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우선 상무부 성명 속에 공신력 있는 통계와 진실이 담겨 있다며, 이는 중국이 미국, 나아가 국제사회를 향해 내놓은 공식 입장이자 실제 사실이 무엇인지를 모두 알도록 하려는 시도라고 밝혔다.

중국 상무부는 지난 12일 2000자 분량의 공식성명을 내고 미국이 2000억 달러 규모 중국산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계획을 공개한 것을 두고 무역·지식재산권·기술이전 등으로 세분화해 반박했다.

환구시보는 성명을 통해 "미국이 비합리적이고 의롭지 않으며 신뢰할 수 없음을 알 수 있었다"고 꼬집었다. '사실'이 가장 설득력 있고 '공의(公意)'가 가장 강력하며, 공명정대한 중국은 절대 굴복할 수 없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덧붙였다.

상무부에 따르면 미국의 무역적자는 미국 소비구조 등에 의해 부풀려진 것이며, 중국은 지식재산권 로열티를 제대로 지불하고 보호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라는 것. 세계무역기구(WTO) 관련 약속도 충실히 이행하는 '우등생'이라고 강조했다. 

심지어 미국이 법을 무시하고 하늘도 두려워하지 않는 불의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패권을 휘두르는 데 놀라울 뿐이라고 비판했다. 중국은 처음부터 "싸우고 싶지 않다. 하지만 두렵지 않으며 필요하면 맞서겠다"고 밝혔고 지금도 이를 고수하고 있지만, 미국은 변덕을 부려 신용을 잃었다고도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에서 "미국은 중국과 공정한 무역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에 나설 의향이 있다"고 밝혔지만, 중국은 일단 의심하고 있다고 했다. 신문은 "사람은 신용이 없으면 성공할 수 없고 국가는 신용을 잃으면 거래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사평을 통해서는 "중국 굴기는 계속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과시했다. 무역전쟁이 시작되면서 국운까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지만 무역전쟁은 대국 굴기의 길에서 만난 장애물일 뿐이라고 밝혔다.

환구시보는 "중국의 역량이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고 강조했다. 미국이 과거의 사고방식에 사로잡혀 미·중 간 제로섬 게임을 계속한다고 해도 중국 문명이 부흥하는 것과 미국 패권이 지속되는 것 중 어느 쪽의 확률이 높은지는 역사 속에서 답이 있다고 했다. 결국 승리는 중국의 차지라는 것이다. 

중국 당국 관계자들도 미국의 행보를 비판하고 무역전쟁을 피하지 않겠다는 강경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

양제츠(杨洁篪)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이자 중앙외사공작위원회 주임은 14일 중국 베이징 칭화(淸華)대에서 열린 '세계평화포럼 개막식'에서 "승자 없는 무역전쟁으로 모두가 손해를 볼 것"이라며 "이에 중국은 (무역전쟁을) 원하지 않았으나 불가피하게 시작했다"며 미국을 겨냥했다. 

또, "중국은 평화적으로 해결하자고 주장해왔지만 불공정한 대우로 합법적 이익이 훼손된다면 당연히 반격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개방의 문이 계속 열릴 것이라며 11월 상하이에서 열리는 중국 첫 국제수입박람회와 '일대일로(육·해상 실크로드)'도 언급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에서도 개방의 의지를 재차 다졌다.

인민일보의 15일 보도에 따르면 왕서우원(王受文)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단 부대표는 지난 12일(현지시간) WTO 본부에서 열린 '중국과 WTO 백서' 설명회에서 "중국이 지금까지 WTO 발전에 크게 기여했고 관련 협정서를 충실히 이행하며 다자무역체계 합류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시대 흐름에 따라 외국기업 투자 문턱을 더욱 낮춰 한층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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