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미래 혁신산업’ 탈바꿈한 농업 보여줄 ‘농업기술박람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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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철 기자
입력 2018-07-15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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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달 18일부터 나흘간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

  • 농업인‧청년‧일반인 함께 농업‧농촌 알아갈 행사

지난해 열린 농업기술박람회에서 한 학생이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혁신과 융합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해 가는 농업이 청년들의 도전을 기다리고 있다. 이미 농촌진흥청을 중심으로 현장에 적용 가능한 연구개발 성과가 도출됐고, 신기술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춰 IT(정보통신기술)와 접목한 농업은 향후 스마트팜 전문가나 빅데이터 해석 전문가 같이 미래 유망산업 전문직이 양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그만큼 청년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아직도 농업‧농촌이 품은 가능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국민이 많은 만큼, 미래 농업을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행사가 마련됐다.

◆‘청춘이 동력’ 청년에게 농업‧농촌 가치 알린다

이달 18일부터 나흘간 ‘농업의 혁신, 그 희망을 보다’라는 주제로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2018 농업기술박람회’가 개최된다. 미래 농업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인만큼, 이번 박람회는 ‘젊고 똑똑한 농업과 농촌’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창업‧여가와 같이 청년과 젊은이들이 관심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전시‧체험관을 꾸려, 농업‧농촌을 제대로 알린다는 방침이다.

청년농업관은 꿈을 갖고 농촌에서 창업‧창농에 도전하는 청년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정보를 담았다. 일자리 소개는 물론 창업 교육‧운영‧지원, 성공사례까지 살펴볼 수 있다. 농업을 하고 싶은 청년이 귀농 결심을 세울 수 있는 계기를 전해주는 곳이다.

△청년농업인네트워크 멘토-멘티 소통 컨퍼런스 △청년농업인 포럼 △도전 농업골든벨 등이 마련돼 있고, 미래 농업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농업기술종합컨설팅관 △신기술보급과 △우리종자관 등도 눈여겨볼만 하다.

마늘과 같은 주요 품목의 농산업발전 방안 심포지엄과 중소 규모 농업 경영체 우수사례 컨퍼런스 등 강연‧토론장에서 다양한 의견을 듣고, 평소 어렵거나 궁금했던 점을 전문가에게 설명을 들을 수 있다.

어릴 때부터 '농업이 어렵고 힘들다'는 생각을 바꿀 수 있도록,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 농업생명과학교실도 진행된다.

농업생명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직접 보고 체험하면서 꿈을 키울 수 있는 현장교육의 장이다. 참깨인공교배, 곤충과 물벼룩 등 평소에 쉽게 보기 힘든 생명과학 분야를 눈높이에 맞춰 마련했다.

농진청 관계자는 “농업이 1차 산업에서 멈추지 않고, 새롭게 평가될 만한 가치가 있음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유망산업으로 청년에게 잠재된 일자리와 창업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농업기술박람회장 전경.[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성과 전시 중심’ 다른 박람회와 다르다…‘여가 있는 삶’의 가치 담아낸 농업‧농촌

여가가 있는 삶의 가치를 농업인과 국민에게 알릴 수 있는 ‘똑똑하고 돈 되는 농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스마트농업관‧첨단생명공학관에서는 농업인이 편리하게 작업을 하면서, 생산 효율을 극대화한 첨단 농업기술과 고부가가치 농업을 볼 수 있다.

건강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치유농업체험관 △건강‧기능 농식품관 △농촌자원체험관에 발걸음을 멈출만 하다. 반려동물에 관한 정보도 알 수 있다.

‘특허기술장터’는 농진청 우수 국유 특허를 소개하고, 발명자를 만나 ‘돈 되고 실용적인 농업’의 생생한 비법을 들을 수 있다.

특히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농업기술박람회는 농업인 중심의 성과 전시나 공유에 주력했던 기존 농업 관련 행사와는 확연히 구별된다.

농진청에서 개발한 첨단기술 실용화 사례부터 농촌 문화‧글로벌농업 등 농업‧농촌 전반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박람회는 농업인부터 일반 국민을 위한 18개 주제 맞춤형 전시‧체험관을 준비했다. 누구나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라는 의미다.

농업인은 종자‧스마트농업‧안전농업기술‧신기술 등 핵심기술을 볼 수 있고, 일반 국민은 치유농업체험‧농촌자원체험‧건강기능식품‧글로벌농업 등을 통해 농업‧농촌을 친숙하게 알아갈 수 있다..

또 이번 박람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농업‧농촌 현황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한다. 농진청 관계자는 “박람회를 소통 창구로 활용해 농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국민에게는 농업‧농촌의 매력을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8 농업기술박람회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마련돼 있다.<2017 농업기술박람회 사진>[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반려견 사료를 직접 만들어볼까’…누구나 함께하는 행사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박람회인 ‘농업기술박람회’는 가족과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적잖다. 어린이나 주부, 경영인 등 연령과 직업에 관계없이 누구나 즐길 수 있다.

△반려묘 전문가 김명철에게 듣는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 정착’ △맛 칼럼니스트 황교익의 ‘요리 토크 콘서트’ 등 특별 강연은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수제육가공품 콘테스트’와 ‘쌀‧우유 소비 촉진 이벤트’ 같은 즐길거리도 있다.

또 일반 관람객은 치유농업체험관과 건강‧기능 농식품관 등에서 특색 있는 체험프로그램을 즐길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은 먹거리 시식이나 △반려견 수제 사료 만들기 △곤충 만져보기 △유전자 팔찌 만들기 등이 있다.

지난해 학생과 교사 모두에게 반응이 좋았던 ‘농업 골든벨을 울려라’는 올해도 열린다. 전국 농생명계 고등학교 연합회와 ‘4-에이치(H)’ 학생들이 패기와 지성을 자랑하는 자리다. 일반인 관람객을 위한 돌발 퀴즈도 준비됐다.

농진청 관계자는 “학생은 차세대 농업의 주역이자 잠재적 소비자”라며 “학생들이 농업을 조금이라도 더 알고, 보다 더 친숙하게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만들고자 농업골든벨을 진행하게 됐다”고 했다.

이어 “농업인이나 농업 관련 전문가는 우리종자관‧스마트농업관 같은 전시관을 찾거나 컨퍼런스에 참석하길 권한다”며 “최신 정보‧기술을 이해하고, 관계자들과 폭넓은 관계를 만들 수 있는 자리”라고 밝혔다.

‘2018 농업기술박람회’에는 관심 있는 국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입장료나 체험비는 모두 무료다.

2018 농업기술박람회 포스터.[사진 = 농촌진흥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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