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 빅2’ LG생건, 2분기도 아모레퍼시픽 앞지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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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규진 기자
입력 2018-07-16 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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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후·숨’ 등 화장품 브랜드 매출 상승 힘입어 1위 지킬듯

서울 용산구 소재 아모레퍼시픽 사옥(왼쪽)과 광화문 LG생활건강 사옥  [사진= 각사 제공]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의 2분기 실적은 면세점·중국 매출 확대와 기저효과로 두자릿수 성장을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아모레퍼시픽을 앞지른 LG생활건강의 2분기 매출도 아모레퍼시픽보다 클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매출액은 1조4049억원으로 전년대비 16.6% 성장할 것으로 분석된다. 영업이익은 1640억원으로 전년대비 61.5%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아모레퍼시픽의 올해 매출 전망치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5조6359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9% 급증한 7070억원이다.

특히 면세점·중국 매출이 눈에 띄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면세점 이용객의 증가로 인해 면세점 매출액이 36.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현지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의 브랜드 매출 성장으로 아시아 매출액이 22.9% 성장될 것이란 분석이다.

3분기 실적도 긍정적이다. 아모레퍼시픽의 3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34.2% 성장한 3181억원으로 기대된다. 지난해부터 강화된 구매제한 정책으로 면세점 매출 성장이 제한적이었지만 이달부터 면세점 구매제한 정책이 완화됐다. 면세점 매출 비중이 높은 설화수 브랜드는 기존에는 동일 브랜드별 최대 5개까지 구매 가능했으나 이달부터 상품별 5개, 동일 브랜드별 최대 49개까지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업계 매출 1위를 기록한 LG생활건강의 실적도 긍정적이다. 이 회사의 2분기 영업이익은 2704억원으로 전년대비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매출액은 1조7084억원으로 전년대비 1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매출 전망치는 전년대비 10% 증가한 6조7363억원, 영업이익 전망치는 14% 늘어난 1조560억원이다.

2분기에도 화장품 부문 매출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 2분기 화장품 부문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화장품 영업이익 기여도는 71%에 달해 생활용품·음료 부문의 부진을 상쇄할 것이란 분석이다. 생활용품 매출액은 2% 하락하고 음료 매출액은 3% 성장하는데 그칠 것으로 예측됐다.

지난해 중국시장에서 선전한 프리미엄 브랜드 후와 숨(SU:M)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명품 화장품 시장 수요 확대와 함께 기저 효과에 힘입어 로열티가 확고한 프리미엄 브랜드의 매출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에서다. 중국 내에서 후 매장 수는 185개이며 숨 매장 수는 70개라서 추가 매장 확대 여지도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생활건강은 오휘, 빌리프, VDL도 중국에 출시하면서 프리미엄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후에 대한 중국 소비자들의 높은 수요는 지속되고 면세점과 중국 현지 법인이 성장세를 이끌어 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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