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대규모 공습… 10대 소년 2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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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규 기자
입력 2018-07-1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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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공습. 사진=EPA/연합뉴스]


이스라엘 공군이 14일(현지시각) 가자지구 북부를 대규모로 공습, 공원에 있던 팔레스타인 10대 소년 2명이 숨졌다고 현지 의료진을 인용해 외신들이 보도했다.

이날 이스라엘 공군은 가자지구 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를 겨냥한다면서 40여 곳을 공습했다. 이번 작전은 2014년 7∼8월 진행된 가자지구 공습(이른바 ‘50일 전쟁’) 이후 최대 규모였다.

이들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테러조직 하마스가 민간 시설로 위장해 시가전 훈련 시설로 활용한 가자지구 북부 알샤이티 캠프의 다층 건물 1동을 폭격했다. 이 건물 지하로 뚫린 전시용 터널에선 지하전투 훈련이 이뤄졌다. 폭격 전 민간인에게 대피할 것을 경고했다”고 주장했다.

이번 공습은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로켓 공격을 한 것에 대한 보복이라고 주요 외신은 전했다. 이스라엘 측은 하마스의 공격으로 이스라엘인 3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발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의 테러에 대한 대응의 범위를 필요한 만큼 확대할 것”이라면서 “하마스가 오늘 우리가 전한 메시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내일도 그렇게(공습) 하겠다”고 경고했다.

한편 이스라엘의 공습에 앞서 가자지구에서는 지난 13일 분리장벽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수천 명이 반이스라엘 시위를 격렬하게 벌였다. 이스라엘군은 이들에게 실탄을 사용해 강경하게 진압했다.

당시에도 15세 팔레스타인 소년 라미 헬레스를 포함해 2명이 사망했다. 이스라엘 정부는 이들이 하마스 조직원이라고 주장한다. 이곳에서는 3월부터 매주 금요일 시위가 계속돼 지금까지 팔레스타인 주민 130여명이 목숨을 잃고 1만60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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