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 어디로 떠날까…나에게 맞는 로밍서비스 체크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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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리 기자
입력 2018-07-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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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통3사, ‘로밍요금폭탄’ 막는 맞춤형 요금 개편 눈길

국내 이동통신사들이 여름휴가 시즌에 맞춰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맞춤형 로밍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모바일 홈쇼핑 포털 앱 홈쇼핑모아를 운영하는 버즈니가 이용자 644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 10명 중 7명은 이번 여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민 해외여행시대가 열리면서 로밍서비스는 해외여행자들이 가장 먼저 알아둬야 할 필수 체크사항이다. 최근에는 이통사들이 해외에서도 국내 통화료를 적용하는 등 획기적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 SK텔레콤 해외여행의 필수품 ‘T로밍’

 

SK텔레콤 고객이 T로밍센터에서 로밍서비스 상담을 받고 있다.[사진=SK텔레콤]


SK텔레콤은 전 세계 85개국서 지역 맞춤 요금제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관광객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중국과 일본을 찾는다면 ‘T로밍 한중일패스’를 사용하면 된다. 5일간 2만5000원에 데이터 2GB와 통화, 문자까지 제공해 알뜰한 여행을 할 수 있다. ‘T로밍 아시아패스’는 중국,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주요 25개국에서 5일 동안 2만5000원에 데이터 2GB를 이용할 수 있다.

미주나 유럽 지역으로의 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고객은 미주패스, 유럽패스를 이용하면 된다. 미주, 유럽패스는 각각 미주 지역 15개국, 유럽 지역 44개국에서 30일간 이용할 수 있다. 미주패스는 데이터 3GB(3만3000원), 6GB(5만3000원), 유럽패스는 데이터 3GB(3만9000원), 6GB(5만9000원)를 제공한다. 18~29세 고객의 경우, 미주, 유럽, 아시아, 한중일패스를 사용면 데이터 1GB가 추가로 제공된다.

또한 SK텔레콤 고객은 별도 가입 절차 없이 '자동안심 T로밍'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크게 △매일 3분 무료 통화 △하루 30분 통화 시 1만원 과금 △음성 로밍 초 단위 과금 △데이터 종량 단위 요금 87.5% 인하 △하루 데이터 요금 상한 2만2000원→5000원 구성된다.

SK텔레콤의 로밍 서비스는 안전까지 챙겼다. SK텔레콤은 고객이 해외에서 휴대전화·유심을 분실하거나 도난당한 경우, 분실 신고만으로도 요금 감면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 KT의 파격할인 로밍ON 혜택은?
 

KT 모델이 로밍ON 서비스국 확대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사진=KT]


KT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인기 해외여행지로 ‘로밍ON’ 서비스를 확대한다.

KT는 해외에서 국내 음성통화 요금과 똑같이 1초당 1.98원을 적용하는 ‘로밍ON’을 아시아 5개국(베트남, 태국, 대만, 싱가포르, 홍콩), 남태평양 2개국(괌, 사이판)으로 확대했다. 이로써 KT 로밍ON은 기존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캐나다를 포함해 총 12개국에서 제공된다.

로밍ON 출시로 해외에서 음성통화를 이용한 후 ‘요금폭탄’에 대한 걱정도 사라지고 있다. KT 가입자는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해외에서 국내통화료가 자동으로 적용된다. 또한 기존 해외 음성통화는 전화를 하거나 받을 때 요금이 달라 혼란스러웠지만 로밍ON의 경우 수발신에 관계없이 1초당 요금은 1.98원이다.

KT는 로밍ON 도입 이후 해외에서 음성통화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최근 해외 음성통화량은 로밍ON 도입 전과 비교해 하루 평균 80% 증가했다는 게 사측의 설명이다. 

◆ LGU+ 무제한 데이터 로밍요금제로 ‘승부’
 

LG유플러스 모델이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알리고 있다.[사진=LG유플러스]



SK텔레콤과 KT가 음성 로밍에 대한 혜택제공 확대에 나서고 있는 것과 달리 LG유플러스는 데이터 로밍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해외 데이터 사용량이 가파르게 증가하는 고객 로밍 이용패턴에 따른 전략이다.

LG유플러스는 최근 국내 최초 데이터 제공량과 속도에 제한을 두지 않는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를 출시했다. 이 요금제는 중국·일본·미국 등 37개국에서 하루 1만3200원으로 모바일 데이터와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을 무제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로밍 요금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바일 데이터와 함께 제공되는 무제한 테더링(데이터 함께 쓰기)이다. 가령 4인 가족 여행을 기준으로 하면 기존 로밍 서비스 대비 하루에 3만800원을 절약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맘편한 데이터팩 요금제’의 데이터 혜택도 대폭 강화했다. △3일 데이터(2만4200원) 1.5GB → 2GB △5일 데이터(3만6300원) 2.5GB → 3GB △10일 데이터(4만9500원) 3GB → 4GB △20일 데이터(6만500원) 4GB → 4.5GB로 각각 500MB~1GB를 추가로 제공한다. 고객의 여행 패턴에 맞춘 △7일 데이터(4만2900원) 3.5GB도 신설했다.

이외에도 ‘하루 데이터로밍 요금제’는 170개국에서 하루 1만1000원으로 100MB 데이터를, ‘로밍 플러스 요금제’는 1만8700원으로 300MB 제공했으나 로밍서비스 개편을 통해 각각 300MB, 500MB로 데이터 제공량을 확대시켰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가계통신비 인하 기조에 따라 국내 통신 요금제뿐만 아니라 로밍 상품까지 고객 서비스 중심의 혜택 강화가 이뤄지고 있다”면서 “통신사별 용도에 맞는 로밍서비스를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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