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국회3컷] '2선 후퇴' 洪-安, 난장판 한국당 의총, '규제 개혁' 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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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18-07-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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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준표 미국행, 안철수 독일행…정계 복귀 여지 남겨

  • 심재철 "김성태 물러나라"…김성태 "본회의장 누드 검색한 사람이"

  • 홍영표-김동연, 규제개혁 당정 협력 다짐

지방선거 패장,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와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가 7월 둘째 주 2선으로 후퇴했다. 홍 전 대표는 미국으로 출국했고, 안 전 후보는 정치 일선 후퇴를 천명했다. 안 전 후보는 곧 독일로 향할 예정이다.

홍 전 대표의 사퇴 이후 한국당 당권을 둘러싼 갈등은 점차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분출되고 있고, 김 권한대행은 이에 강경하게 맞서고 있다.

보수야권이 지리멸렬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은 침체하는 경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채비를 하고 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만나 당정간 협력을 다짐했다.

이번주 국회 3컷은 '나란히 2선 후퇴 홍준표-안철수', '난장판 된 한국당 의원총회', '홍영표 만난 김동연'이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좌),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우)[사진=연합뉴스]


지난 대선에 이어 지방선거에서도 참패하고 일선에서 물러난 홍준표 전 대표와 안철수 전 후보가 2선으로 물러났다.

6·13 지방선거 이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난 홍 전 대표는 11일 미국으로 출국했다. 안 전 후보 또한 12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저는 오늘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 성찰과 채움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독일행을 선언했다.

이들은 정치 복귀에 대해 여지를 남겼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홍준표의 판단이 옳다고 인정을 받을 때 다시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안 전 대표는 독일행과 관련, △통일 △4차 산업혁명 △일자리 창출 등의 화두를 남겼다.
 

12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20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 후보 경선 중 심재철 의원이 의사진행발언을 요구하자 김성태 당대표 권한대행이 나중에 하라고 말하고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당은 포스트 홍준표 체제를 둘러싼 다툼이 치열하다. 12일 열린 의총에서는 막말이 난무했다. 김성태 권한대행과, 그의 퇴진을 요구하는 심재철 의원이 정면으로 맞붙었다.

앞서 김 권한대행이 구성한 비상대책위원회 준비위원회는 비대위원장 후보를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김성원 의원, 박찬종 아시아경제연구원 이사장, 이용구 전 중앙대 총장, 전희경 의원 등 5명으로 압축했다.

심 의원은 이날 의총에서 비대위 준비위의 절차적 문제를 지적하며 김 권한대행의 사퇴를 요구했다. 이에 김 권한대행은 과거 본회의장에서 누드사진을 보다가 물의를 빚은 심 의원의 전력까지 거론하며 공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오른쪽)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인사차 방문한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원내대표실로 들어서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당이 집안싸움에 정신없는 가운데, 민주당은 경제 문제 해결에 신경을 쓰는 모양새다. 홍영표 원내대표는 같은 날 김동연 부총리를 만났다. 거시경제 지표가 악화하는 가운데 규제개혁 등 경제 활력을 높이기 위한 당정 간 협력을 다짐했다.

김 부총리는 국회에서 홍 원내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부가 규제개혁을 위해 노력해도 국회가 도와주지 않으면 연목구어(緣木求魚)일 것"이라며 "규제개혁과 관련해 국회는 물론 민주당 내부의 협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홍 원내대표는 "규제 문제는 사실 민주당이 소극적이거나 내부 조정이 되지 않아 추진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며 "8월까지는 그런 이견도 해소해서 정기국회 때부터는 정부와 여당이 규제혁신 법안에 대해 일치된 의견을 갖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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