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산층 "5성급 호텔 좋아요"… 호화 여행 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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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환 기자
입력 2018-07-1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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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한 5성급 호텔 모습.[사진=vnexpress 제공]


5성급의 고급호텔을 찾는 베트남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경제 성장으로 소득 수준이 올라가면서 호화로운 여행을 위해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것이다.

베트남 현지 매체인 VN익스프레스는 12일 "경제적으로 부유해진 베트남 사람들이 국내 여행을 할 때 5성급 호텔에 머물며 돈을 많이 쓰고 있다"고 보도했다.

글로벌 컨설팅업체 그랜트 손튼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4~5성급 호텔 고객 가운데 19.2%가 베트남 사람이었다. 지난 2016년 20.8%보다 줄었지만 2014년 이후 매년 증가세를 이어왔다.

리서치업체 닐슨의 설문조사를 봐도 올해 1분기 응답자 중 46%가 휴가 때 그들의 여윳돈을 기꺼이 쓰겠다고 응답했다. 이는 전년 대비 2%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닐슨은 "베트남 사람들은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고급 상품과 서비스에 투자할 용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호텔업계에서도 이같은 추세가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5성급인 호텔 데아트사이공(Hotel des Arts Saigon) 관계자는 "호텔 레스토랑과 루프바의 고객의 70%가 베트남 사람이다"며 "호텔에 베트남인들이 많이 머물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라벨 사이공 호텔(Caravelle Saigon hotel) 관계자도 "사업을 논의하기 위한 고급스러운 장소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부유한 젊은층이 이를 통해 자신을 과시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실제 베트남인들은 외국인 투숙객보다 호텔 서비스에 더 많은 비용을 지출하고 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경제적 수준이 높아진 중산층이 고급 호텔 서비스를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어 이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세계은행 보고서를 보면 베트남 인구의 70%가 경제적으로 안정적인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베트남에는 현재 2만5600여개 숙박 시설이 운영되고 있다. 이는 전년 대비 22% 성장한 수치다. 이 가운데 379개가 4성급 이상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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