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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금융권으로 몰리는 신용대출 … 서민경제 '빨간불'

전운 기자입력 : 2018-07-12 18:28수정 : 2018-07-13 09:26
기타대출 연체율 전월보다 0.04%P 오르며 이자 부담커져
신용대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2금융권 신용대출과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금융당국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가계의 기타대출 잔액은 206조3000억원이었다. 올해 들어 10조6000억원 늘었다. 기타대출은 주택담보대출 이외의 대출로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이 대부분이다.

상반기 기타대출 증가폭은 지금과 같은 기준으로 통계를 만든 2008년 이후 가장 큰 수치다. 이전 최고 기록인 지난해 상반기 6조1000억원을 4조원 넘게 경신했다. 반면 주택담보대출은 1~6월 14조4000억원 늘어 지난해 같은 기간(16조9000억원)보다 증가 속도가 줄었다.

총부채상환비율(DTI),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등 규제가 강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에서 신용대출로 옮겨가는 서민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2금융권의 신용대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지난달 2금융권 주택대출은 3000억원 감소했지만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이 1조6000억원 늘었다. 신용대출 증가규모는 1년 전 대비 9000억원 늘어난 수치다.

문제는 신용대출의 연체율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발표한 '5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에 따르면 가계대출 연체율은 0.28%로 전월말 대비 0.01%포인트 상승했다. 반면 기타대출의 연체율은 0.5%로 전월말 대비 0.04%포인트나 상승했다. 서민들이 금리가 높은 신용대출로 옮겨가면서, 이자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는 얘기다.

이처럼 2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신용대출 연체율 증가의 직접적 배경으로는 대출규제 확대와 시중금리 상승에 따른 대출금리 상승이 주요인이다. 상대적으로 취약차주들의 2금융권 이용 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대출금리가 높아질수록 그에 따른 상환부담도 덩달아 커진다는 것이다.

금융권 내부에서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은이 최근 공개한 금융통화위원회 의사록(6월 20일)을 보면 한 금통위원은 "만기가 상대적으로 짧은 신용대출 등이 늘어나고 있어 금융안정 관련 잠재리스크가 쌓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금융권 한 관계자는 "2금융권 신용대출의 연체율 증가는 서민들의 이자부담이 계속 커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이는 서민경제에 적신호가 켜졌다는 것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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