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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해커의 타깃 된 대만 국방부…지난해에만 3000만건 이상 공격

윤이현 기자입력 : 2018-07-12 15:11수정 : 2018-07-12 15:27
'독립성향' 차이잉원 집권 후 더욱 교묘…선거개입, 기밀탈취 등 다양

[사진=연합뉴스]

대만이 중국의 사이버 공격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만 연합보(聯合報)는 11일 대만 국방부가 발표한 통계를 인용해 2016년 차이잉원(蔡英文) 총통이 집권한 이후 대만을 겨냥한 중국발(發) 사이버 공격이 급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대만 정부기관 사이트를 해킹하려는 시도는 매년 수억 차례에 달한다. 사이트 피해건수를 살펴보면 2014년 7억 차례 이상, 지난해에는 2억 차례 이상의 공격을 받았다. 그중 대만 국방부는 해커들의 집중 공격 대상이었다. 국방부 인재모집센터는 지난해에만 3196만 차례 사이버 공격을 당했고, 국방부 본부를 노린 공격도 955만 차례였다.

한국 국가정보원 격인 대만 국가안전국 사이트도 지난해 58만 차례 이상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러한 공격 사례 대부분은 사이버전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전략지원부대가 주도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런 사이버 공격을 두고 중국의 대만에 대한 강경 정책과 맞물려 있다고 분석한다.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민진당 소속 차이 총통은 집권 후 대외적으로 ‘대만 독립론’을 강하게 펼쳤다. 중국 정부도 대만을 굴복시키기 위해 외교 고립화와 사이버 공격 등 간접적인 형식으로 대만을 압박하고 있다.

기밀 탈취, 선거 개입 등 갈수록 교묘해지는 사이버 공격에 대응해 대만 정보당국은 정보보호와 사이버 방어능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국방부 내 보안관제센터를 설치해 24시간 서버감시 체계를 도입했고,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인트라넷 서버와 통신장비 점검도 강화했다. 대만 정부는 올해 안으로 정보통신 보안관리법을 제정해 내년 1월 정식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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