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신생아중환자실 리모델링 오픈한다

최고간호등급, 11병상 1인 격리실 운영…감염 원천 차단 목표로 8월말 완료

[연합뉴스]

이대목동병원이 신생아중환자실 진료환경과 프로세스에 대한 대대적 개선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2월 발생한 신생아 집단사망사건 여파로 폐쇄된 신생아중환자실을 새롭게 리모델링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조치다.

병원은 이번 리모델링에 22억원을 투자하며, 환자 안전과 감염 예방에 최우선 가치를 둘 계획이다.

병상수를 기존 22병상에서 11병상으로 대폭 축소해 병상 당 면적이 2배 이상 늘어난다. 11병상 모두를 1인 격리실로 구축해 원내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11병상에는 음압격리 2실과 양압격리 1실이 포함된다.

또 인큐베이터·인공호흡기 등은 최신 장비로 교체된다. 간호사 당 병상수 0.5 미만을 충족하도록 간호 인력을 확대한다. 이는 신생아중환자실 최고 간호 등급 수준에 해당한다.

병원은 새롭게 개선된 신생아중환자실에 대해 국내 최고 수준의 감염 관리 시스템을 갖추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간호사 업무 부담을 최대한 줄인 만큼 담당 환아에게 우수한 간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모델링 공사는 지난달 29일 시작됐으며, 8월말 완료 예정이다.

약제과 TPN(Total Parenteral Nutrition, 완전정맥영양) 조제 시설 등도 새롭게 구축한다. TPN 조제실은 외부 환경과 완전 격리된다.

문병인 이화의료원장은 “신생아중환자가 감염균에 직접 접촉하지 않도록 진료 공간을 완전 분리했다”면서 “감염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병원을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진료 환경과 인력 수준을 대대적으로 개선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