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1.5% 동결(속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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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성모 기자
입력 2018-07-12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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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해 11월 금리를 인상한 이후 다섯 번째 동결이다.

한국은행은 12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기준금리를 연 1.50%로 유지했다.

이번 금리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정책금리 역전은 장기화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하반기 두 차례 금리인상을 시사한 만큼 역전된 금리 폭은 더 커질 전망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은 오는 7월 31일과 9월 25일, 11월 7일, 12월 18일 등 총 네 차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개최한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 수준이 1.75~2.00%인 만큼 우리나라가 금리를 연내 동결하고, 미국이 기준금리를 기존 기조대로 두 차례 인상할 경우 역전 폭은 최대 1%포인트로 확대된다.

지난 5월까지만 해도 우리나라 채권 전문가들은 7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한국과 미국의 금리 역전 폭이 확대된 데다, 하반기 경기둔화 이전에 금리를 인상해야 부담이 적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6월 신규 취업자 수가 5개월 연속 10만명 수준에 머무는 등 고용지표가 부진했고,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에 대한 우려감이 확대되면서 전문가들은 동결로 방향을 돌렸다.

전병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5월 금통위 이후 발표된 경제지표는 크게 부진하지 않았지만 기준금리 인상에 우호적이지 않았다”며 “부진한 6월 수출증가율도 기준금리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어 “고용지표는 단기간에 크게 개선되기 어렵다”면서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과 유럽의 세이프가드를 발동 등 실물경기에 영향을 미칠만한 정책들이 나오고 있어 금리인상에 대해 낙관은 이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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