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공항 사고, 엄연한 살인행위…엄벌해달라" 청와대 국민청원 글 잇단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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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연 기자
입력 2018-07-12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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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속 40㎞ 제한된 도로서 빠른 속도로 운전…피해자 의식불명

[사진=연합뉴스&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김해공항에서 일어난 BMW 사고를 두고 시민들의 엄청 처벌 요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11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김해공항 BMW 차량 사고는 실수로 덮을 만한 사고가 아닙니다!' '김해공항 BMW 택시 기사 사고 관련 운전자 및 동승자 엄벌해야 합니다 . 엄연한 살인 행위입니다' '교통사고에 대한 법적 처벌을 강화해주세요' 등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김해공항 BMW 살인 운전 강력한 처벌 부탁드립니다'라는 제목으로 글을 쓴 한 게시자는 "사고 당시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운전자랑 동승자는 도로 위에서 마치 카레이싱을 하는 듯 과속을 했고 택시기사를 위험한 상황에 빠뜨려 현재 의식불명 생명이 위태로운 상황이다. 운전자는 안전하게 타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과속했고, 그 일행 등은 죄의식 없이 순간적 희열을 즐기고 있었다. 사고 난 뒤에도 동승자들은 쓰러진 택시기사를 응급조치 안 하고 도주했는데 인간이 해서는 안 될 일들을 했다고 판단된다"면서 강력한 처벌 및 교통법 강화를 요구했다. 

사고는 지난 10일 낮 12시 50분쯤 부산 김해공항 국제선 청사 앞 진입도로에서 일어났다. BMW 운전자는 차 성능을 자랑하려는 듯 시속 40㎞로 제한된 도로를 매우 빠른 속도로 달렸다. 문제는 진입도로 갓길에 정차해있던 택시와 택시운전자 A씨를 보지 못한 것. BMW 동승자가 다급하게 속도를 낮추라고 소리쳤지만 이미 택시를 들이받은 후였다. 현재 A씨는 의식불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BMW 운전자를 입건해 조사한 후 귀가 조처한 경찰은 정확한 차량 속도를 파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감식을 의뢰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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