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조 7년연속 파업 결정… 12일 부분파업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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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7-11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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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 관세 위협 등 경영환경 어려운데”… 우려 커져

지난 5월 3일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본관 아반떼룸에서 현대차 노사가 2018년 임단협 상견례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현대자동차 노조가 올해 임금 및 단체협상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7년 연속 파업에 돌입한다.

지난 10일 노조는 쟁의대책위원회(쟁대위)를 열고 12일 1조 2시간, 2조 4시간 각각 부분파업에 돌입키로 결정했다.

노사는 앞서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17차 교섭을 가졌으나 임금인상과 성과급 등 주요 쟁점에서 견해차가 커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노조는 지난 2일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해 전체 조합원 대비(5만417명) 대비 65.62% 찬성으로 가결했다. 같은 날 중앙노동위원회는 노사 양측의 입장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렸다.

노사는 지난 5월3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교섭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했고, 노조는 지난달 20일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이후 지난 4일부터 교섭을 재개했으나 큰 진전은 없는 상태다.

노조는 기본급 대비 5.3%인 11만6276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을 회사에 요구했다. 조건 없는 정년 60세 적용, 해고자 복직, 고소·고발 철회 등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반면 사측은 기본급 3만5000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200%+10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제시안을 노조가 거부하자 추가 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올해는 특히 '광주형 일자리', '완전한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 '사회양극화 해소 방안' 등 노사 간 현안이 적지 않다.

파업 결정에 대해 사측은 "미국 관세 위협 등 어려운 경영 환경에도 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라며 "파업을 자제하고 교섭을 마무리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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