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동굴소년·코치 13명, 17일 만에 전원 '무사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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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주 기자
입력 2018-07-10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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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북부 치앙라이주(州) 탐루엉 동굴에 갇혀있던 유소년 축구팀 선수와 코치 등 13명이 전원 구조됐다고 태국 네이비실이 10일 밝혔다. 이로써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동굴에 들어갔다가 고립된 13명은 17일 만에 전원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태국 경찰 페이스북 캡처] 


전 세계인의 애를 태웠던 태국 유소년 축구팀 선수들과 코치가 17일 만에 동굴에서 모두 무사 귀환했다. 

태국 네이비실은 10일(이하 현지시간) 저녁 페이스북을 통해 동굴 안에 갇혀있던 12명의 소년과 코치의 구조 소식을 전했다.

당국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19명의 다국적 구조팀을 투입해 구조작전을 벌였고, 동굴에 남아 있던 5명의 생존자를 무사히 구출해냈다.

태국 당국이 지난 8일 본격적인 구조작업에 나서 당일 4명을 구조한 데 이어 9일 추가로 4명을 구출해낸 데 이은 것이다.

태국 네이비실도 같은 시각 페이스북에 "12명의 소년과 코치가 모두 안전하게 동굴 밖으로 나왔다"는 임무 완료 메시지를 남기며 이들의 생환을 공식 확인했다.

이날 추가로 구조된 생환자들의 건강상태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치앙라이의 '무 빠'(야생 멧돼지) 축구 아카데미 소속인 이들은 지난달 23일 오후 훈련을 마친 뒤 동굴에 들어갔다가 폭우로 물이 불어나면서 동굴 내에 고립됐다. 

실종 열흘째인 지난 2일 밤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들과 함께 동굴 내부를 수색하던 영국 동굴탐사 전문가 2명이 동굴 입구로부터 5㎞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발견했다. 

이후 태국 네이비실 잠수대원과 의사 등이 동굴 내부로 들어가 음식 등을 제공하고 다친 아이들을 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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