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막판 힘 떨어진 은행주, VN지수도 동반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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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혜인 기자
입력 2018-07-10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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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일 VN지수, 전일과 비슷한 양상 보이며 0.44% 하락 마감

[사진=베트남비즈]


베트남의 대표 주식시장인 호찌민증권거래소(HOSE)와 하노이증권거래소가 또 상반된 결과를 나타냈다. 호찌민 주식시장은 전날 비슷한 움직임으로 하락 마감했고, 하노이 주식시장은 줄곧 오름세를 나타내며 상승 마감했다.

이날 HOSE의 VN지수는 전일 대비 4포인트(p), 0.44% 빠진 911.12p로 거래를 마쳤다. 이틀 연속 하락 마감이다. 시가총액과 거래규모 상위 30개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는 0.77p(0.09%) 떨어진 897.96p를 기록했다.

반면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는 전일 대비 0.86p(0.86%) 뛴 101.62p로 마감했다. HNX지수는 VN지수와 달리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HNX30지수도 0.15p(0.86%) 오른 179.07p로 집계됐다.

현지 경제 매체 베트남비즈는 오후 거래에서 은행 섹터의 강세가 약해지면서 지수가 하락으로 돌아섰다고 전했다.

베트남산업은행(CTG), 군대산업은행(MBB) 등 은행주의 이날 주가 흐름에서 오전 장에서는 강한 상승세를 나타내다가 오후 장에서 상승폭을 차츰 축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비엣콤뱅크(VCB)는 거래 내내 오름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 직전 하락세로 돌아섰고, 연일 하락 마감했다.

HNX지수에 등록된 사이공하노이상업은행(SHB)의 주가도 장중 보합세를 유지하다가 마감 직전 반락해 전일 대비 1.30%가 빠졌다. SHB 주가는 지난 6일 9.86% 폭등으로 상한가를 기록한 이후 연일 하락세를 나타냈다.
 

10일 베트남 주식시장 VN지수(위)와 HNX지수(아래) 변동 추이.[사진=베트남 사이공증권 웹페이지 캡처]


증권주들도 부진했다. 롱비엣증권(VDS)은 1%가 빠졌고, 베트남투자개발은행증권(BSI)의 주가는 3.83%가 하락했다. BSI는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반면 MB증권(MBS)은 장 초반 급락세 이후 계속 약세를 나타내다 마감 직전 반등으로 소폭 상승 마감해 다른 증권주와 다른 행보를 보였다.

베트남비즈는 “은행섹터는 호찌민 주식시장의 2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HNX지수에서는 ACB가 선두주자로 나선 상태고, 사이공하노이상업은행(SHB)는 시가총액 상위 기준 3위에 자리에 올랐다”며 “이는 은행주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은행주는 베트남 증시에서 우량주(블루칩)가 가장 많은 종목이고, 그만큼 자본력이 강하다”며 “은행섹터가 변동을 겪으면 지수도 그 영향을 받는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지난 4월 초부터 VN지수는 은행주와 같은 흐름으로 움직였다. 9일 기준 최근 3개월 동안 VN지수는 22% 이상이 하락했다. 같은 기간 BID, VCB, CTG의 주가도 그만큼 내려갔다.

베트남비즈에 따르면 전날 기준 최근 3개월간 BID 주가는 절반가량이 빠졌고, VCB와 CTG주가는 각각 23%, 36%가 추락했다. MBB와 베트남번영은행(VPB) 주가도 30% 이상이 하락했다. 심지어 지난달 새롭게 등록된 텍콤뱅크(TCB)의 주가도 30% 정도가 떨어졌다. 사콤뱅크는 지난 5일 기준 35%가량이 하락해 2017년 초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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