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전 매장서 ‘비닐포장’ 퇴출···친환경 실행계획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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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우 기자
입력 2018-07-11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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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사적 종이 빨대 순차적 도입, 비닐 포장재 단계적 퇴출 등

스타벅스 파트너들이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캠페인을 소개하며 다회용컵 이용을 독려하고 있다. [사진=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제공]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0일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 ‘그리너(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하고,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이번 캠페인은 더 푸른(Greener) 스타벅스를 가꿔가겠다는 의미로 △제품(Greener Product)△사람(Greener People)△매장(Greener Place) 3가지 분야로 나뉜다. 지난 3월부터 구매·운영·음료·푸드·MD·인테리어·교육·법무·마케팅·홍보사회공헌팀 등 10개 유관 부서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했다.

우선 스타벅스는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올해 안에 종이 빨대를 도입해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 도입하고, 찬 음료의 경우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종이 빨대 도입 시 연간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총 3만7800km 길이, 무게로는 126톤의 플라스틱이 절감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제품 포장을 위해 일부 사용하던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변경한다. 리저브용과 블렌디드용 빨대 비닐은 이미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 포장재로 바꿨다. 각종 MD 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 이른바 뽁뽁이도 종이 포장재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여러 비품류에 사용하는 비닐 포장재도 종이 등의 친환경 포장재로 바꾼다.

매장에 상시 비치하고 있는 플라스틱 커피 스틱은 친환경 소재로 대체를 검토하고. 소비자 요청시에만 제공할 예정이다. 여러 잔을 테이크 아웃할 때 제공하던 4컵 캐리어와 비닐 봉투도 재고가 소진되는대로 종이 소재 포장재로 바꾼다.

올해 현재 98% 수준인 커피찌꺼기 재활용률도 2020년까지 10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개인 컵 사용 소비자 혜택도 강화한다. 현재 개인 컵 사용 시 제공하는 300원 할인 혜택과 더불어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올해 안에 시행한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은 개인 컵 사용 시 300원 할인 혹은 별 한 개 추가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골드 회원이라면 12개의 별이 모일 경우 3800~6300원에 상당하는 톨 사이즈의 제조 음료를 무료 제공한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대상 전자영수증 제도도 더욱 확대했다. 지난 6월부터 400만 마회원 전원에게 전자영수증을 자동으로 전환해 발급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4월부터 올해 말까지 매월 10일을 ‘일회용컵 없는 날’로 지정하는 등 다양한 연중 캠페인을 개발할 예정이다.

스타벅스는 친환경 매장을 만드는 일도 계속한다. 지난해 7월 공기청정 시스템 설치 시범 매장을 2곳을 시작으로, 올 4월부터 신규 개장하는 모든 매장에 같은 시설을 적용한다.

아울러 우천 시 제공하던 우산비닐을 대신할 제수기(물기제거기)를 도입했다. 연내 시범 운영하고, 소비자 의견을 바탕으로 전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친환경 경영활동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이번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캠페인은 환경 사랑을 위한 스타벅스 코리아의 의지이며 소비자에 대한 약속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실질적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스타벅스 본사도 2020년까지 전 세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앤다는 목표다. 종이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대체재료 적용을 통해 빨대를 제작해 소비자 요청 시에만 제공한다. 빨대 없이 마시는 아이스 컵 리드 적용 등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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