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탈락’ 스페인 새 사령탑에 ‘차세대 명장’ 엔리케 감독 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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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교 기자
입력 2018-07-10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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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선임된 루이스 엔리케 감독. 사진=스페인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16강 탈락한 ‘무적함대’ 스페인 축구대표팀 새 사령탑에 루이스 엔리케(48‧스페인)가 선임됐다.

고배를 마신 ‘무적함대’ 스페인이 FC바르셀로나를 이끌었던 루이스 엔리케(48·스페인)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이사회 만장일치로 스페인 축구대표팀의 새로운 사령탑이 됐다”며 “계약 기간은 2년”이라고 발표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와 계약한 사실이 공개된 율렌 로페테기 감독을 경질하는 파격적인 결정을 내렸다. 이어 스페인 대표팀의 레전드 수비수인 페르난도 이에로를 임시 사령탑에 앉혀 대회를 치렀다.

스페인은 1승2무로 조별리그를 통과했으나 16강전에서 개최국 러시아를 상대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패해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우승후보로 꼽힌 스페인의 조기 탈락은 이번 대회 최대 이변 중 하나였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벨기에 축구대표팀의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 스페인 대표팀 출신의 미첼, 키케 산체스 플로레스 등이 후보로 꼽혔으나 엔리케 감독과 최종 사인을 마쳤다. 루이스 루비알레스 스페인축구협회장은 “엔리케 감독은 다른 클럽들의 좋은 제안을 받았지만, 대표팀의 지휘봉을 맡았다”며 “그의 희생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엔리케 감독은 현역 시절 스페인 대표팀의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뛰면서 A매치 62경기에서 12골을 기록했고, 레알 마드리드(157경기·15골)와 바르셀로나(207경기·73골)에서 활약한 레전드 출신 지도자다.

엔리케 감독은 2014-2015시즌 트레블(UEFA 챔피언스리그·정규리그·국왕컵 동반우승)을 달성한 ‘차세대 명장’으로 꼽힌다. 2014년 5월 바르셀로나 사령탑을 맡은 엔리케 감독은 2014-2015시즌과 2015-2016시즌 팀의 2연패를 이끌었고, 코파 델 레이(국왕컵)에서도 2014-2015시즌부터 2016-2017시즌까지 3연패를 달성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2014-201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도 제패했다.

엔리케 감독은 오는 9월 8일 잉글랜드와 UEFA 네이션스리그를 통해 A매치 공식 데뷔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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