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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유통업, 大반전 키워드① 외도] ‘한우물’론 성장 한계…유통업계, 수익다각화로 ‘활로’

박성준 기자입력 : 2018-07-11 07:33수정 : 2018-07-11 08:58
성장절벽에 기존 틀 깨고 게임·콘텐츠·부동산 사업 등 판로 확장 GS리테일, KT와 VR게임방 오픈…KT&G, 쇼핑몰 등 상업시설 투자

KT와 GS리테일이 서울 신촌에 정식 오픈한 도심형 테마파크 'VRIGHT'에서 모델들이 '스페셜포스 VR : UNIVERSAL WAR'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GS리테일 제공]


우리의 살림살이를 책임지는 유통‧식음료‧패션 업계가 성장 절벽에 부딪혔다. 계속되는 정부 규제와 허물어진 온-오프라인 경계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위기 국면이다. 이에 유통기업들은 앞다퉈 본업 대신 외도를 택했다. 기존의 틀을 깨부수고 사업의 판도를 넓히고 나선 것. 현장 곳곳에선 마음이 맞는 기업끼리 손을 맞잡고 서로 간 장점을 활용해 국면 전환을 꾀하는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편집자 주> 

성장한계에 다다른 유통업계가 사업 다각화에 나섰다. 기존의 사업만으로는 생존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같은 시도는 백화점, 마트뿐 아니라 편의점과 온라인 마켓 등 유통채널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사업을 전개하는 GS리테일은 VR게임 시장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GS리테일의 편의점 GS25는 업계 내 상위 업체이지만 최근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올해 1분기는 전년대비 30%이상 영업이익이 하락했다. 업체 간 출혈경쟁이 치열해지고 최근 최저임금까지 큰폭으로 인상돼 경영에 어려움이 따른 탓이다.

GS리테일은 KT와 손을 잡고 지난 3월 신촌, 6월에는 건대에 VR게임방 '브라이트' 1~2호점을 선보였다. 그간 편의점사업을 통한 상권분석 능력을 살려 게임방의 입지를 선정했다. 4차 산업혁명이 대두되고 가상현실 관련 산업이 발전하면서 GS리테일도 신사업에 관심을 보인 것이다.

아울러 GS리테일은 이지스자산운용과 손을 잡고 부동산 사업에도 뛰어들었다. GS리테일과 이지스자산운용은 민간임대주택 사업을 위한 부동산펀드를 조성했다.

최근 계열사 간 합병으로 화제를 모은 구 CJ오쇼핑은 CJ ENM 오쇼핑 부문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과거 CJ오쇼핑 시절 홈쇼핑 채널의 역할만 했지만 CJ ENM에서는 콘텐츠 제작과 유통의 플랫폼 역할을 동시에 맡을 예정이다.

그간 홈쇼핑 시장은 정부의 승인이 필요한 높은 진입장벽과 더불어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의 범람으로 출혈경쟁에 내몰린 상태다. 구 CJ오쇼핑은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자 CJ E&M과의 합병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을 발표했다. 합병법인 CJ ENM은 커머스의 영역에만 국한되지 않고 월트디즈니나 타임워너 등 세계적인 미디어그룹의 수준에 도전한다는 각오를 밝힌 바 있다.

국내 담배업계 1위 기업 KT&G는 성장의 정체기에 접어들자 부동산 사업을 돌파구로 삼았다. 국내에서는 정부의 담배 관련 규제가 늘어나는 데 반해, 외국 담배회사의 궐련형 담배 등 다양한 상품의 침투가 지속되자 이 같은 선택을 했다.

KT&G는 대형 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쇼핑몰 개발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세종시 어진동에 쇼핑센터 건물 2개동과 오피스타워 3개동, 오피스텔 1개동을 짓기 시작했다. 오는 9월 오픈하는 쇼핑몰은 AK플라자에 위탁해 운영할 방침이다.

또 KT&G는 지난달 복합쇼핑몰 스타필드의 운영사인 신세계프라퍼티와 수원 대유평지구 유통용지를 공동으로 취득, 합작투자회사 설립도 약속했다. 과거 KT&G가 임대사업이나 주택사업을 일부 벌인 적이 있지만 쇼핑몰과 같은 상업시설의 투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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