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인도순방’ 중소기업계, 서남방 진출확대 ‘물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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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창범 기자
입력 2018-07-1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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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8~11일) 효과로 인도를 중심으로 한 서남방 진출 확대에 나선다. 이에 따라 인도가 ‘포스트 차이나’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을 비롯한 30명의 중소벤처인들이 인도 개척 길에 동행, 수출계약 물꼬를 트고,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현지에 ‘스타트업허브’와 ‘기술교류센터’를 구축, 뒷배를 봐주는 전략이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뒷줄 오른쪽 3번째)이 한-인도 스타트업 계약 체결기업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사진= 중기부 제공]


10일 정부 및 업계 등에 따르면, 홍종학 장관과 박성택 회장이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 순방에 함께하며 총 5건 약 200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시키는 등 중소기업의 인도 진출 지원에 적극 나섰다.

우선 인도 산업·경제의 중심지 ‘구르가온’ 지역에 스타트업 허브를 조성할 방침이다. 중소기업의 서남방 진출 거점을 만든다는 것이다.

홍 장관은 “현재 뉴델리 동남부 공단지역에 위치한 수출인큐베이터를 정주여건이 우수한 구르가온 지역으로 이전, 개방형 공간을 포함해 확대 조성하겠다”며 “한국 스타트업과 델리공대 등 인도의 창업자들, 투자자들이 자유롭게 교류하고 협업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 스타트업의 허브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 중소기업과 인도 중소기업간 기술교류를 위한 센터도 만들어진다. 홍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 뉴델리에 ‘한-인도 기술교류센터’가 개소했다.

중기부는 센터를 통해 자동차 부품, 화장품, 의료기기 등 바이오 분야, 핀테크·이커머스 등 모바일 서비스, LED·태양광 등 한국 중소기업이 보유한 기술적 강점을 바탕으로 기술교류가 유망한 분야를 발굴하게 된다. 또 기술이전, 부품·소재 수출, 설비이전, 합작투자 등 양국 기업간 다양한 협력사업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박 회장은 우리 중소기업의 인도 개척을 위해 ‘인도 중소기업상공회의소’와 상호발전 지원을 내용으로 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맞춰 중소벤처인 30여명은 인도 정보를 충분히 획득할 수 있도록 ‘인도투자공사(Invest India)’를 통해 인도 경제상황과 비즈니스 환경 등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도 가졌다.

스타트업들의 인도 진출도 예고됐다. 이번 순방 기간 5개 기업들이 수출계약에 성공한 것이다.

태그하이브는 ‘교실용 수업지원도구’ 공동연구를, 세계최초 양방향 거리측정이 가능한 레이저측정기 개발업체 맥파이테크는 약 134만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 척추수술 보형재를 개발·생산하는 강앤박메디컬은 약 10만달러의 수출계약을, 가격경쟁력이 우수한 극장·가정용 4D 시스템을 개발한 포리얼도 수출 MOU를 체결했다. 밸런스히어로는 모바일 핀테크 시장진출을 위해 인도 대형은행인 ICICI와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중기부 산하 기관들의 발빠른 움직임도 포착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은 인도 중소기업공사(NSIC)와 기술교류센터 운영 등 중소기업 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고, 창업진흥원은 인도 현지 엑셀러레이터인 GAIN의 ‘한-인도 스타트업 교류·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홍 장관은 “신남방 국가의 핵심이며 포스트 차이나의 가능성을 가진 인도와 기술협력을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수출시장 다변화와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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