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中바이두와 ‘강력한 미래차 동맹' 맺어…4대분야 광범위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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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신 기자
입력 2018-07-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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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넥티드카 뿐 아니라 음성인식·AI·IoT 등 협업… 'AI 샤오두 로봇' 선보여

현대·기아차와 바이두는 지금까지의 협업 수준을 뛰어넘는 강력한 동맹을 결성하기 위해 베이징에 위치한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커넥티드 카 전략 협업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쑤탄(苏坦) 바이두 커넥티드카사업부 총책임자(왼쪽)와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이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현대기아자동차 제공]



현대·기아자동차가 미래차 기술 개발을 위해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전략적 협업을 강화한다.
현대·기아차는 바이두와 중국 베이징 소재 바이두 본사 사옥에서 '커넥티드 카 전략적 협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사는 앞으로 미래 자동차의 핵심기술 경쟁력인 지능화와 커넥티비티 트렌드에 대한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해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커넥티드 카 서비스 △음성인식 서비스 △인공지능(AI) 로봇 개발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등 4대 분야에서 광범위한 협업을 진행한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자동차 산업 프레임을 획기적으로 전환시킬 커넥티드카 시대를 앞당겨 고객이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 가치를 제공하겠다는 양사 공통의 목표와 도전 의식에 따라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전략적 협업 MOU 체결··· 커넥티드카 등 4대 분야서 협업
양사는 우선 지도와 빅데이터, AI, 각종 인터넷 포털 서비스 등을 활용한 다양한 콘텐츠를 차량 내에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할 계획이다.
또 양사는 최근 정보통신기술(ICT)업계 간 개발 경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는 차량용 AI 로봇 개발에도 박차를 가한다.
'샤오두(小度)'로 이름 붙여진 이 AI 로봇은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운전자와 차량 간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날씨, 뉴스 등 다양한 주제의 대화와 개인 스케줄 관리가 가능하며 내비게이션과 공조시스템, 미디어, 도어 개폐 등 차량 내 주요 장치들을 음성 명령으로 제어할 수 있다.
아울러 양사는 집에서 차량을 제어하는 홈투카와 자동차 안에서 외부 생활공간을 제어하는 카투홈 등 IoT 기술을 조기에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추교웅 현대·기아차 인포테인먼트개발실장(이사)은 "IT 기술이 자동차 산업과 결합하면서 고객들에게 더 큰 가치를 제공하려는 노력이 더 절실해지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소비자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혁신적인 커넥티드 카 개발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중국 IT기업과 협력 넓히는 현대·기아차
현대·기아차는 2015년 바이두와 공동 개발한 차량용 폰-커넥티비티 서비스인 '카라이프'를 중국 시장에 처음 탑재한 것을 시작으로 협업을 지속해 오고 있다.
작년에는 통신형 내비게이션인 '바이두 맵오토'와 대화형 음성인식 서비스 '두어OS 오토'를 공동 개발했고, 증강현실(AR)을 활용한 차세대 내비게이션 개발을 위해 공동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또 지난달 상하이에서 열린 'CES 아시아'에 참가한 현대차는 바이두의 자율주행 프로젝트인 '아폴로(Apollo)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공식 발표하기도 했다.
현대‧기아차는 바이두 외에 다른 중국업체와도 활발한 협업을 진행 중이다.
현대‧기아차는 중국 IT 대기업 텐센트의 QQ뮤직을 탑재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올가을 중국에서 출시되는 신차부터 순차적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빅데이터 분석 분야에서 중국 2대 통신업체인 차이나유니콤과 협업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중국 구이저우성에 해외 첫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한 현대·기아차는 차이나유니콤과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활용한 고도화된 커넥티드 카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중국 현지 IT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으로 커넥티드 카 기술을 주도하는 업체로 입지를 보다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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